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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Dec 15. 2022

고교학점제, 궁금합니다.

고교학점제 시리즈

큰 아이가 고등학교를 가는 시점,

22년도 새롭게 바뀐 교육체계가 적용되는데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2년 차로 1학년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하나씩 내용을 보다 보니, 지금의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연결될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최초 겪게 될 복잡한 학창 시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는 다짐으로 고교학점제란 것을 들여다 보고, 대비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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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는 쉽게 생각하면 고등학교 수업을 필수/선택으로 나누어 '선택'의 경우 아이들이 골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느 글의 말처럼 '아이들 수만큼의 시간표가 나온다'라고 할 정도로 변수가 많고, 복잡한 것이라 할 수 있죠.


단순히 고른다는 말만 보면 그렇지만, 고교학점제는 적어도 제 생각에는 진로의 이어진 끈을 이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진로는 여정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대학을 기점으로 전후로 전혀 다른 진로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다들 같은 길을 걸어 마지막 한 방의 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전 단계, 취업이란 극도로 리스키하고 불안한 선택을 해야 하는 짧은 대학생활 정도로 말이죠.


여정이라고 한 말이 무색하게 학생의 신분으로 이어져 진로의 확신을 더해야 할 중간 지점 어딘가는 지금까지는 끊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는 선택지를 아이들에게 주고, 대학과 사회생활까지의 진로 고민을 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진로 결정의 시점은 어리면 어릴수록 좋은데... 여건상 어려운 점이 있죠. 그리고 진로는 직업과 구분되어야 하니 이 시기 아이들은 '직업'을 고르기보다, 진로 속 여러 직업을 선택할 힘을 키운다는 것으로 제안해도 좋을 듯합니다. 


여하튼,

그러나 고교학점제는 100% 도입 전의 일부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도이고, 22년 바뀐 교육과정이 적용되기 전인만큼 15년의 그것으로 커버가 되고 있는데요. 일반고의 선생님들도 많아진 과목 대응과 수능 중심의 체계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의 교과목별 선택 편중에 대한 고민이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앞서 얘기한 분리된 진로 과정을 합치고 취업 / 대학의 학과 선택 / 학업까지의 자연스러운 연계와 연결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대입 전형 자체의 개혁이 필요하고, 진로 상담에서도 '단순 대입'이 아닌 직업 선택까지의 상담과 조언이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진 배경도 여기 있습니다.


직업 - 전공까지의 상담에 익숙한 저는 더 빠른 진로 선택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했습니다. 이는 소방관을 고르는 직업의 선택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경제 같은 과목이 선택될 수 있는데, 이 것들이 대학과 이후 졸업에서 어떤 씨앗이 될지 얘기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죠. 이런 관심이 25년까지 이어져 초기 아이들이 진로 선택과 설정하는데 저의 역할 그리고 우리 아이의 성공적 적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두서가 없네요.


고교학점제를 긍정적으로 아직 바라보는 입장에서 제대로만 도입된다면 수능 중심의 현재 아이들의 입시 전체가 개혁될 정도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족한 선생님들의 수가 채워지고, 선생님들의 수업 기획 역량과 역량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또 여러 학교 간의 교차 수업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스템, 인프라 구축 그리고 표준화된 수업의 기준까지도 필요합니다. 이러다 보면 수능이란 현재 제도가 가지는 부정적 부분과 단점을 커버할 기회가 될 것 같고요.


이런 과정을 쫓아 진로 선택, 고민에 대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답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볼까 합니다. 아직 저 역시도 개론 정도의 생각, 고민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이어가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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