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세무사 지인에게 부탁드렸던 종소세를 직접 신고해 보았습니다.
부가세의 경우 원래 셀프로 하고 있었고, 종소세는 왠지 어려울 것 같아 신고를 맡겼는데요. 수익이 크지 않고, 비용이 빤해서.... 셀프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물론 2021년 귀속 신고 내용의 것들을 참고는 했는데.... 잘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죠.
1. 고지
종소세 신고 시즌이 되면 '쉽게 얘기해서' 간단하게 신고가능한 분들의 경우 세무서에서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지합니다. 집사람의 경우 원천세를 떼는 약간의 수익이 있었는데요. ARS를 통해서 신고를 하고, 소액을 환급받는 것으로 종료했습니다.
2. 종소세 신고
우선 저의 신고는 작년에 제가 번 소득 - 비용/공제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 세율을 곱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작년에 번 매출을 확인, 구분하는 작업을 먼저 하게 되는데요. 원천세의 경우 모든 것이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서 빠진 것은 없는지 원천세 신고명세를 확인하여 추가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 없이 신고를 했다가, 카뱅의 개인사업자 종소세 신고 도우미 정보를 보면서 '어?' 하는 내용이 있어 추가를 하였는데요. 작년 한 해 2022년 귀속으로 원천세를 뗀 전체가 무엇인지 홈택스에서 꼭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넣은 금액은 작년 전체 매출로 부가세 부분과 합쳐 기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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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각 매출에 대한 경비를 기록하게 되는데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의 공제 가능한 경비 내용을 다운로드하여 둡니다. 그리고 신고서 내 접대비 등 (프리랜서 기준) 계정별 구분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장부를 만드는 경우 장부의 내용을 취합한 결과라 보시면 됩니다. 저는 작년 기준 기록되었던 비용 중 '해당될 것들 - 재고자산 뭐 이런 건 없으니까요' 위주로 비용을 정리해 기록합니다.
특히 작년 금액과 비교도 하고, 산출 과정도 꼭 기록을 해두었습니다.
혹시나 소명할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요.
이후에 특별한 이슈가 없으니 쭉 저장/다음을 넘기고, 끝에 가니 환급이 뜨더라고요. 주로 작년에 원천세를 납부했던 매출들 (강의 같은)을 돌려받는 것으로 결정이 되더라고요.
종소세가 (제 이해로는) 내야 할 세금과 낸 세금을 비교해서 가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연말정산이 그렇죠?) 세금을 낼 정도는 아니다...로 결과를 이해했습니다. 또 세액을 곱하게 되는 과세대상금액이 있는데요. 매출에서 경비를 뺀 나머지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이 크면 클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되니... 경비가 부족하다, 어쩌다 하는 것의 기준이 되는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대출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고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경비 전체를 잘 넣었더니 작년 대비 늘긴 했는데요. 그럼에도 최저 세액구간에 들어서.. 세금을 내는 금액 자체가 놀랄 정도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복잡한데,
결국 매출 - 경비 - 공제의 과정을 거친 결과가 얼마냐! 이게 중요하다는 건데요. 공제는 가족/기부금 같은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달빛두스푼 대표도 매출이 크게 올라 이 부분이 걱정인데.... 경비관리를 꾸준히 잘해야 하고, 매 달 손익계산서를 일정 수준 적어야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덕분에 저도 분기별로 제 비용을 종소세 목적으로 깔끔히 정리하기 시작했고요.
무탈하게 종소세 마무리 하시고, 수익이 다양하고 복잡한 경우... 세무사 상담을 반드시 거치시구요. 변호사비만큼 아끼면 손해 보는 것이 세무사 비용인 듯합니다. 좋은 세무사에게 맡기셔서 무탈하게 넘어가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