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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이대표 May 29. 2023

코딩은 만능 치트키인가?

새로운 키워드는 산업을 만들고, 돈벌이가 될 뿐인가?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879.html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872.html




한겨레 21에 올라온 두 개의 기사입니다. 


저도 취업컨설턴트 관련한 면접까지 보았던 곳 같아서 내용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광풍(?)을 일으킨 부트캠프 업체들의 뒤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니 놀랍기도 합니다.



코딩은 만능 치트키일까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코딩'이 광풍처럼 불어닥친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기사는 코딩으로 수 억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며 자극적인 말로 배움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서비스를 뜯어보면 코딩이 기반이 된 무엇이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일과 삶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취업과 사교육 시장에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는 '돈'이 되기 때문인데요. 이런 광풍과 함께 해당 기사는 교육 과정을 통해 커리어를 바꾸기 위한 과정과 함께 과정의 부실함으로 인한 피해까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좋은 얘기의 홍보만 다룬 기사, 이야기와 다른 모습이기도 하죠.


지난 수 해 동안 부트캠프 업체들이 수 십억의 투자를 받으며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선 이수 후 취업을 하면 갚는 방식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우고, 진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앞서 얘기처럼 높은 연봉의 직종 중 하나인 개발자의 공급 부족을 얘기하며 높은 연봉을 꿈꾸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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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은 기본적으로 기존 경력의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처럼 회사 안에서 회계를 하다 다른 일로 (사업으로) 진로를 트는 경우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죠. 사업의 종류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고 이는 회사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자로서 시작은 가능하나, 성과를 내고 원하는 연봉을 받아 성공까지 하려면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간과 비용의 리스크를 감내하고 도전하는 것이 이런 진로/직무 부트캠프라 할 수 있죠.


그런데 그 과정이 부실하고, 허점 투성이라면 어떨까요?


수 십억의 투자와 수 백억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과정과 이번 기사의 괴리가 생기는 이유기도 합니다. 저는 취업을 위한 컨설팅 쪽의 포지션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런 경우 좋은 지원자를 바라는 기업의 바람에 부합할 수 있었을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교육을 듣고 취업을 했다'만 부각이 될 뿐, 얼마나 오래 다니고 어떤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다에 대한 얘기는 어떨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이런 전반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시발점이 된 교육과정이 부실했다니 황당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다른 직무/커리어/사업으로의 전환은 신중해야 하고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기존의 일과 병행하며 충분히 여유를 갖고 접근한 끝에 전업이 되어야 하는 이유기도 하죠.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10년이란 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년 혹은 수개월이라도 시장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는 특히 은퇴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이기도 합니다.



50세가 넘으면 회사를 나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기업이 클수록 은퇴의 시기는 빠르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버텨내는 것이 녹녹지 않은데요. 경기가 나빠지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이는 더 가속화되고, 가중될 것 같습니다.


또 인구 특징 때문에 70년대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인구 숫자는 전체 인구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들이 대상이 되는 시장이 좋다는 의미기도 하나, 그들끼리 경쟁해야 하는 시장에선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죠.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대상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은퇴를 지원하는 것도 이런 맥락 중 하나일 것입니다.



개발자 부트캠프의 단점을 통해 직무 / 커리어 전환의 리스크와 어려움, 과정의 신중함을 살피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아직도 그 과정에 고전 중인 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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