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와 강사료

이유 없이 깎인 40%는 왜?

by 이대표

수 시간 만에 강사료가 40% 줄어들어 다시 올라온 강의가 있었습니다.


월에 500에서 300으로 강사료가 줄어들게 되었는데, 재공고인 만큼 기존의 지원자는 무시를 당하게 되죠. '이 금액에라도 할 사람?'이란 식으로 저는 읽게 되는데... 누군가는 하게 되겠죠. 그 강의의 가치가 3만 원인지, 5만 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강의를 주는 사람은 더 싸게, 하는 사람은 더 비싸게 하고 싶은 마음만 부딪히게 되겠죠.


싸면 안 하면 되지!라고 하지만... 수년간 경험을 보면, 싸서 하게 된 강의는 그 금액에 고착이 되게 됩니다. 결국 온라인 멘토링은 3만 원에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교육 중개자들이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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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런 행태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뭐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고... 원청에서 강의 발주와 진행 과정에 일종의 유통마진을 적당히 따로 주거나, 없애는 것 말고는 답이 없으니... 이건 포기.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오프라인에서 하는 모든 강의는 없어질 수도 있겠다. (과장을 더해서) AI로 학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교수님의 말은 녹음하고, AI로 찾는 것 때문에 수업료가 아깝다는 20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든 생각입니다.


교육이란 것이 정보의 전달만 생각하면 오프라인의 강의가 굳이 필요 없게 보입니다. 심지어 컨설팅, 서류심사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 믿었던 것들도 AI가 하니까요. 되려 사람의 평가에 대한 불신만 생기죠.


사람이 교육자로서 만나 해야 할 일이 있겠지만, 경제적 효용과 물려 생각해 보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어떤 점에선 하게 되겠죠. 실제 작년 말부터 느낌적으로... 수 건의 온라인 영상을 녹화하며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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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꼭 대면해서 강의를 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기 시작하면.... 강사료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네가 직접 수주하면 되지 않냐!'라고 하지만... 대학의 경우 이름만 바꾸어 혹은 기존의 사람이 그 지역에 새로운 사업자 하나를 내서 조건을 맞추어 지원하면 받아주기도 합니다. 최근 나오는 밀가루, 기름값 등에 대한 담합과 크게 다르지 않죠.


그럼 기존 시장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지고, 서류상은 멀쩡해 보이지만... 시장은 곪게 되죠. 그 결과 앞서 저의 사례나 10년째 단가가 오르지는 않고 떨어지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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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는 강의는 그래서 그만 생각해야 하고, 그만해야 합니다. 예산을 잘 쓰는 것이 필요한데. 차라리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AI를 무료로 쓰거나, 통학을 무료로 멀리서도 하거나, 기숙사를 100% 들어가게 하는 것에 쓰세요.


취업이 걱정이면 유통 마진을 먹는 업체를 입찰로 들일 것이 아니라... 고용센터처럼 무기계약직으로 상담하는 분들을 고용하고, 강의를 하게 하세요. 예산으로 한정된 사람에게만 혜택이 가느니.... 언제든 와서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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