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만두어야 할 때
회사를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까?
박수칠 때 떠난다는 말도 있지만 회사를 떠나는 사람에게 이런 때를 찾기란 쉽지 않다. 교과서처럼 정해진 것도 없고, 개인마다 사정과 이유가 다르기 때문인데 굳이 정리하자면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떠날 때를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외부적인 요인이다.
회사가 사업이 망해서 매출이 나지 않아 구조조정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최근 STX,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많은 대기업도 사업 축소나 접는 과정에서 인력을 내보내곤 한다. 개개인마다 일정 금액을 주고, 갑작스러운 퇴직에 대한 보상을 하게 되는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 요인으로 퇴사하게 되는 가장 많은 이유 중 하나다.
또 한 가지는 이사이다. 실업급여 사유 중에 통근 시간이 왕복 3시간 (정확한 것은 확인 필요함)이 넘으면 대상이 되는 항목이 있다. 회사가 이사를 간 후 그만두면 해당되는데. 물리적으로 다니기 어려워진 경우 퇴사를 하게 될 수 있다. 지방 혹은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경우로 역시나 내 의지와 상관이 없다.
즉 외부적인 요인은 이 두 가지와 같이 내가 잘못하거나, 판단해서가 아닌 불가항력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들이다. 이 경우 퇴사 사유를 얘기하기도 편할뿐더러, 때론 금액적인 보상도 이루어짐으로 자연스레 이직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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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개인적인 경우는 퇴사 사유에도 어렵지만 대부분 여기에 해당할 정도로 흔한 것이기도 하다. 상사와의 다툼, 회사 내 경력/업무의 한계, 연봉 및 복지 불만, 승진에 대한 불만 등 개인적 불만이 퇴직의 사유가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위처럼 보상의 것들은 없으니 이직을 결심하면서 시점, 과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경제적인 문제를 더해 다니거나, 퇴사하는 두 가지 과정에서 이직을 해야 하고 역시 그 과정에서 진행하는 방법에 유연함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결국 '왜 퇴사하는가?'로 연결된다. 아무리 꼴 보기 싫은 상사 때문이라 하더라도 퇴사 사유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이직 과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직에 대한 생각이 보수적인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러한다. 이후 공백, 과정까지 철저한 포장(?)이 필요한 것이 이직 과정의 가장 첫 고민이다.
이런 고민이 든다면 어쩌면 이직을 고민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렇더라도 참고 다니며 진정한 샐러리맨으로 거듭날 수 있고, 임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직을 적극 권장하는 '일,상담소'에겐 이만큼 적기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by 305 FactoRy [일,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