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 - 만나기 위해
회사를 만나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일상에 비유한다면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나 역시 7살, 4살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다. 첫 아이는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갖기를 희망했고 2~3개월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가까이는 동생, 처제까지도 첫 아이를 가지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은 케이스다. 병원을 다니기도 하고, 유산을 하기도 하였는데. 그렇게 힘들게 얻은 첫 째이기에 더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아이를 만나듯 쉽지 않은 과정이다. 지원자 입장에서 대학 졸업 후 우리는 의례 고3 수험생이 수능을 치듯이 회사 입사를 목표로 한다. 비슷하게 졸업하는 동기들, 후배들을 보며 누구는 쉽게 입사를 하고, 누군가는 1년까지 늦어지는 경우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 준비할 것, 거쳐야 하는 과정도 다양하다. 또 딱히 누군가 '이것이다'라고 말해주고, 기준을 제시해 주는 경우도 없기에 준비하는 과정이 막막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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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직원을 뽑는 입장에서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다.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우선 그 해 기업이 뽑아야 할 인원을 정한다. 그리고 방법, 채널을 고민하고 각 방법에 맞는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돈이 투여됨으로 최소한의 비용, 최소한의 기준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후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고 기업은 공개되거나, 공개되지 않은 기준으로 지원자 개개인의 평가를 진행한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수 만 명의 지원자 중 선택의 과정을 거친 몇몇을 추려낸다 하더라도 지원자의 변심으로 결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탈락자를 감안한 추가 인원을 뽑기도 하지만 경험에 의한 수치임으로 어떠한 형태든 리스크가 생기는 것이다. 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은 고심하고,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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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 위한 과정은 지원자나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과정과 절차이다. 정해놓지 않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고, 사례만 있을 뿐 적합여부는 온전히 나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해야 한다. 수 만개 기업의 각기 다른 환경과 과정을 역시 고려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20년 이상 일을 해야 할 나의 여건도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장 폴 사르트르의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는 얘기처럼 선택하고 고민하는 것만이 회사를 만나기 위한 최선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