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는 이 대리, 승진하는 김 과장
현재 직장은 이동이 잦고, 거주지역을 고려해주지 않습니다. 거주지 인근 이동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도 하며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회사를 떠나게 되는 이유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회사, 개인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들인데요. 각각의 관계 속에서 마찰이 생기면서 이직을 고민하게 되지요. 이직은 일종의 Career Life Cycle 의 후반부에 오게 되는데, 선택 (회사를 들어가고), 적응, 성장 그리고 갈등, 이별, 다시 선택의 과정에 마지막 부분이기도 합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란 말도 있지만 회사와 만났다고 해서 평생 있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회사의 요구로, 개인의 목적과 이유로 혹은 자연스러운 퇴직으로 어떻게든 회사를 떠나게 되지요.
이 케이스는 그런 여러 사유 중 지리적인 여건이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본사가 어느 지역에 있거나, 일터가 장기간 고정되어 이동의 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업무 특성으로 국내외로 이동을 하는 경우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본사의 이전으로 이동 거리가 증가하게 되는 경우 (실업급여 수령에도 왕복 3시간 이상 정도로 멀어지면 수급의 사유가 됩니다.) 회사의 이직을 고민하게 되지요. 위 케이스는 실제 상담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유사한 경험을 마지막에 한 적이 있습니다. 강남에서 경기도 지역으로 본사를 옮기게 되고 이로 인해 많은 여직원들이 퇴사를 하기도 하였지요. 저 역시도 대중교통으로 4시간 가까운 거리였음으로 선뜻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들로 나오긴 했지만 말이지요.
앞 선 세 가지 회사, 개인, 타인과의 관계 중 이는 회사와 관계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타협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계약 관계임으로 회사의 요구,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떠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도 그렇겠지요. 하지만 퇴사 후 면접에서 관련된 질문으로 '그런 업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개인 탓으로 돌릴 여지가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방어적인 대답과 더불어 퇴사 사유를 좀 더 자신감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왜냐면 '우리 회사에서도 발령을 지방으로 낸다면?'이란 질문을 할 수 있으니까요.
by 일,상담소 [경력과 이직에 대한 상담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