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수업] 선택

04. 선택 = 취업, 커리어의 시작

by 이대표

선택에 기본적인 것들을 해결하였으니 선택의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리어 시작점에서 하는 선택은 '취업'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처음 회사를 들어가는 것이지요. 직장인으로서 첫 발,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시작점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사람을 원하는 기업, 일 자리를 희망하는 개인인 구직자가 서로의 이익이 맞추어질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입니다. 첫 커뮤니케이션은 공고입니다. 취업이라는 시장에서 기업은 막대한 정보와 고용이라는 일종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하여 갑의 위치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원자는 졸업을 하는 시점에 많은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창업,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도, 시간과 비용에 투자가 필요함으로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과정에 취업 시장에 기업이 사람을 찾는다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공고입니다. 당연히 많은 수의 사람이 입사에 몰리게 되고 제한된 신규 일자리 (대학을 졸업한 신입 지원자를 뽑는 자리의 수)는 한정적이기에 경쟁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공고를 확인한 단계에서는 이 경쟁률을 확인할 수 없지만 대기업의 경우 수 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곤 합니다. 구인, 구직을 인지했으니 첫 번째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인 서류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인터넷, 이메일, 오프라인 방문 접수 등 기업의 기호에 따라 형태나 방법은 다양합니다.


서류는 크게 이력서와 자소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력서는 객관적인 정보의 집합이라 할 수 있고, 자소서는 개인의 정성적인 정보를 여러 질문으로 묻고, 답하는 형태입니다. 자소서 작성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접근을 이렇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슬라이드19.PNG 취업은 서류, 인적성, 면접, 신체검사 및 최종 합격의 과정으로 구성 된다. (출처: 구글 이미지 편집)


우리가 토익 학원에 갈 때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토익 시험을 잘 치러 가는 것이지요. 자소서 역시 그간 글쓰기에 대한 경험이 없는 개인에게 갑작스럽게 주어진 과제와 같습니다. 수 백자씩 되는 글을 오랜 기간 써 본 적 없는 우리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못 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럼 토익시험처럼 요령을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짧은 기간에 결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여러 가지 요령을 익히고 작성한 후 합격하고 나면 인적성 혹은 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과정도 그렇지만 인적성의 경우 어떤 답변을 요구할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들의 인재상, 가치관을 여러 채널로 익히고 비슷하게 답변을 하되 일관성을 가지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쉽게 생각해 보면 기업의 수 십 년 이어 온 구성원의 생각과 가치관을 맞추는데 활용하는 시험입니다. 그럼 비교적 일관되게 지켜 온 그 생각을 기준으로 지원자가 어느 정도 비슷한지 맞추는 과정이 아닐까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기업은 법인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인(人)'의 의미처럼 개별 인격체로서 세금, 의무를 부여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10년 혹은 20년 이상 살아 온 회사는 나름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주위 환경 혹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그런 회사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 온다면 아마도 비슷한 부류 (?)의 사람을 기대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인, 적성은 우리 회사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을 시험을 통해 뽑는 과정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적성은 이와 다르게 직무에 필요한 능력, 가능성을 점치는 시험입니다. 여러 카테고리의 문제를 풀고 결과를 통해 직무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참고하는 과정입니다. 수학, 논리 등 시험별로 차이는 있습니다. 제 경우 SSAT (삼성 직무능력 평가시험)을 기준으로 연습하고, 각 회사별 패턴을 기출을 통해 익히는 노력을 했으면 합니다.


이후에는 면접입니다. 전체 커뮤니케이션 중 말하기에 해당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견례 자리와 비교될 수 있는데요. 처음 양가의 어르신이 인사를 하고, 공식적인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가 상견례 자리입니다. 면접은 공식적으로 처음 지원자와 기업이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함께 일할 실무진, 임원이 함께 자리를 배석하여 서로의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지요. 물론 대부분 기업에서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하튼 이런 과정이 종료되면 기업에 입사를 하면서 커리어의 시작인 취업, 선택의 과정이 종료됩니다. 그리고 일을 하는 것만 남게 되지요.


하나 명심할 것은 이 과정에 발생하는 괴리감입니다. 저 역시 첫 번째 회사를 나와 고민하게 된 부분입니다. 마치 어린이 집에 처음 가는 아이의 심정과 비슷합니다. 수년간 엄마와 지내다가 낯선 공간에 꽤 오래 떨어져 지내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지난 몇 년과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하는 과정에 겪는 괴리감,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1개월 안쪽의 적응 기간을 두기도 합니다.


첫 회사는 학생과의 이별이자 직장인과의 만남입니다. 그리고 뒤로 돌아갈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리고 커리어라는 점을 찍고 방향성을 가지게 되는 때이기도 하지요. 회사의 여러 다른 모습과 환경에서 겪는 괴리감은 이런 과정에 발생하는 성장통과 같은 것입니다. 기업은 이런 괴리감이 생길 사람을 위해 적응 기간을 두게 마련입니다. OJT 로 분류되는 것들이 대표적이지요. 그래서 선택을 완료한 여러분이 겪게 될 다음 과정인 '적응'에 대해서 다음 편에 얘기 할 예정입니다.



by 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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