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기회, 직무의 강점에 기반한 이직 상담
오늘은 주말입니다. 그럼에도 대략 6시간 릴레이 경력 상담을 강남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상담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회계
첫 상담은 회계로 시작 후 살짝 외도를 하였다가 다시 돌아오려는 상담자였습니다. 시작은 대기업의 회계 담당자였는데요. 규모가 있고, 오라클이나 SAP을 회계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특징을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프로세스나 시스템적으로 큰 기업에서의 회계 담당자 경험은 매력적입니다. 이 역시 AR, AP를 포함한 여러 경험을 해왔는데요.
비슷한 규모에 있어 이런 경험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 10년 차가 사회로 나와 이직을 하였을 때 경험의 아쉬움처럼, 대기업 시스템 아래에서 갖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마다 다르고, 생각의 차이니 감안하고 들어보시며 좋을 것 같네요.
대기업의 회계는 절차를 기반으로 한 권한, 시스템이 섞여 있는 모습이지요. 그렇다 보니 실제 많은 업무들이 현업으로 이관되어 있습니다. 전산을 타고 회계까지 오는 케이스도 많지요. 물론 회계는 절차와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를 회계적 언어로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정에 그림의 결과만을 보는 데 있어 단점을 가지게 되어서 세세한 업무, 다른 사람의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나오게 됩니다. 저는 두 번째 회사에서 전표 정리 과정은 물론 daily 한 전표를 수기로 혹은 하나하나씩 입력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큰 기업은 효율성 때문에 자동으로 기표되도록 하지요. 그런 차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연구직
상담자는 박사과정을 종료했고, 아주 기초 연구를 하는 연구소에서 10년 넘게 일을 한 경력직 분이셨습니다. 산업의 실정상 이런 케이스가 잘 없어서 다음 방향성이 아쉬운 케이스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경우 산업을 바꾸거나, 업무 중 일부를 중심으로 기회를 찾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연차 때문이라도 다음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으니 천천히 기회를 찾을 것을 권해드리지요.
일,상담소의 상담은 대부분 5년 차 내외입니다. 사원에서 과장급까지가 대부분인 것이지요. 이를 유추해 보면 이직의 기회가 많은 직급이고 시점이기 때문일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 이후 10년 차 이상의 경우 절대적으로 준 포지션의 숫자와 외부에서의 경쟁 및 역시나 기회 부족으로 남는 것을 택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직무 등 다양한 기회와 방향성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남아야 하는 시점 전까지 (대략 10년 차 내외) 이직을 통한 마지막 기회를 찾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10년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회사 안팎에서 그렇게 대우받을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과정인 것이지요. 쉽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늘 점검할 문제이긴 하지만 특히 연차가 쌓일수록 이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할 수 있습니다.
#플랜트 엔지니어
재미있는 이력과 경험을 가진 케이스였습니다. 세세한 것을 얘기하면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어려울 것 같고요. 제대로 된 기술이 해당 산업에 왜 필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업과 관련하여 최근 기술력 없이 수주를 받아 적자가 나게 되었고, 이후 대우조선해양 같은 사태가 발생하고 있음을 뉴스로 접하고 있습니다. 여기 문제점은 저가 수주도 있지만 본질은 '기술력'인 듯합니다.
과거 스타트업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팀원 중 개발자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은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었지요. 외주로 진행했던 과정에 일정, 결과물에 실망한 적이 많았고, 제가 손을 떼게 된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본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산업 내 플레이어는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이 분의 경우 이런 본질적인 기술에 대한 장점이 있었고 관련한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릴레이 상담을 통해 주말 내 다양한 경력, 이직 희망자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나의 업무와 일에 대한 성장,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 상담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by 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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