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회사를 떠나야 하는 5가지 이유
어렵게 들어간 회사, 우리는 왜 떠날 고민을 해야 하고 하게 되는가에 대한 짧은 생각들입니다. (개인의 상황,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지난 600명 이상의 상담 결과이기도 합니다.)
1. 첫 회사는 잘못 될 수 있다.
2년차, 내가 회사에 눈을 떴을 때가 그 무렵 이었던 것 같다. 우리 회사가 중소기업으로서 가지는 한계는 물론이고 앞에 있는 선임에 대한 불만까지 이제서야 회사를 알게 된 것이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현실일지도 모르고, 그 동안 외면했을 현실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보통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1년차 30% 이상이 퇴사를 한다고 하니 이런 마음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간과 했던 첫 선택의 과정에서 부족했던 정보, 고민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 내가 그리고 우리가 잘 몰랐던 것이다.
처음 가보는 식당에서, 유명 블로그가 소개한 맛집에서 배신감을 느끼듯 지금의 회사는 그런 선택의 과정에 잘못 혹은 부족한 정보로 선택한 결과일 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래서 나의 첫 직장, 나의 첫 회사는 늘 잘못 되었을 수 있다는 전제를 두어야 한다. 그래야 쉽게 떠날 수 있다.
2. 커리어 관리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1년차, 회사가 챙겨줄 것 같던 나의 커리어였는데, 2년을 다녀보니 내가 챙겨야 하는 것을 알았다' 는 한 상담자의 신청 사유를 본 적이 있다. 회사는 내 것이 아닌 이상 남의 녹을 먹고 사는 계약 관계이다. 수 십, 수 백 개의 부속 중 하나로 적당한 자리를 찾고, 한정적으로 생기는 빈 공간에 나의 경험을 쌓아가며 맞추어 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 회사는 개인의 역량적 성과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교육, 승진으로 기회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어느 곳에서든 역할을 내기를 바라는 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입닥치고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다.
모 그룹사의 공채로 들어 간 친구는 '우리 회사는 묵묵히 일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상담 내 한 적이 있다. 이는 고스란히 채용 과정에 반영 될 것임으로 입사 후에도, 경력을 쌓는 과정에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그래서, 더 나의 커리어에 관심을 갖고 1년에 한 번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며 방향성, 수준에 대한 고민을 하여야 한다.
나는 얼만큼 성장했고, 성장해야 하는지를 관심가져야 한다.
3. 절대 정상을 볼 수 없다.
크게 두 가지 이유이다.
첫 번째는 내가 직장인으로 근무하는 이곳은 내 것이 아니다. 결국 끝판왕은 될 수 없다. 억울하면 닭집이라도 차려야 '사장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피라미드로 올라가는 끝의 자리까지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한정 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경쟁하게 된다.
즉 의자뺐기 놀이처럼 시간이 갈 수록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개인의 에너지소비를 우물 속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바보같은 일에 투여하게 된다. 그럼 무엇을 알아야 할까?
정상을 노리기 보다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는 회사가 아닌 나의 일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고, 플랜 B,C,D ... 가 필요한 이유기도 하다. 정상을 노리기보다 나의 길을 만들고 더욱 깊게 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4. 우물을 탈출해야 한다.
기업은 우물이다.
누군가 우물 위에서 그 하늘이 전부인 것 처럼 희망고문과 같은 기회, 얘기를 한다. 그리고 우물 속 우리는 그 얘기를 보며 신기루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정상을 바라보기도 하고, 올라갈 생각도 하는 것이다. 또 누군가는 우물 속 삶에 익숙해져 변하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최근 상담에서 인사팀의 팀장이 '너희 같은 수준은 여기면 충분하다. 어디가서 이런 월급을 받겠냐'는 식의 막말을 했다고 한다. 그 역시도 그 곳이 아니면 그런 대우를 못 받을 것인데 정말 우물 안 개구리 같은 말이 아닐 수 없다.
우물을 벗어나야 한다.
우물 밖의 소식에 더욱 귀를 기울어야 한다. 빠르게 변하고 돌아가는 외부의 이슈와 의미를 이해하고 나의 업무 방향성, 관심의 방향성을 조금씩 만들고 깊게 다져가는 과정이 직장인에게 있어야 한다. 이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다. 퇴직 후에 '무언가 되겠지'란 생각은 금물이다. 지금부터 은퇴를 생각해야 하고, 언제고 회사가 망하고라도 그만둘 수 있다는 가정으로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
5. 직장인은 끝이 있다.
무엇보다 이 때문에 우리는 회사를 떠나야 한다. 단지 그 시점의 문제이다. 60세, 법으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나이를 정해두었다. 하지만 실제는 50세 전후로 직장인의 타이틀을 끝내고 퇴직 후 삶을 고민해야 한다.
끝이있는 것이라면 끝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처음의 10년은 선택을 검증하고 확신을 쌓는 과정임으로 끝을 보기보다 현실과 주위를 살펴야 한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어느 순간부터 과거의 영광을 기반으로 살아간다. 직급이 올라 갈 수록 일이 줄어드는 우리 나라의 구조는 끝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이유기도 하다. 한 강연에서 청문회 때 참고인으로 나왔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해외 근무 시 관리자급 역시도 자신의 서류를 직접 만들고, 지시한다는 얘기를 했다. 실무자가 자료를 가져오면 관리자급은 이를 취합하고 직접 보고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임원이 될 때까지 일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끝을 대비하지 않는 직장인은 산송장으로 남은 여생을 살고자 하는 것과 같다. 죽을 때까지 현업에 사는 것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을 목표로 직장인을 끝내지 말고 이어가라.
1인 기업으로 평소 진로에도 없던 '자영업'의 길로 들어선 지금에 나는 위와 같은 준비, 걱정이 일상이 되었다. 미생의 말처럼 밖은 더 지옥일지 모르지만 하나 잘 된 것은 '생존'에 익숙해진 것이다. 나의 성향과 성격을 차지하고 8시간 매일 출근하는 삶에 익숙해져 나이 50이 되었다면 나는 굶어 죽었을지도 모른다. 자격증으로 미래를 대비하기엔 비용과 시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월급만으로 지금의 삶은 30년 내내 비슷할 것이란 위기감도 있었다. 그리고 자존감 따위 개나 줘버릴 내 미래가 불쌍하게도 보였다. 그 과정에 지금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생존과 우물 밖의 모습을 경험해 가면서 조금씩 우물에서 멀어지고 있다. 우물 속으로 들어 가고픈 맘이 매일 100번도 더 들지만 그것 보다 지금까지 지나온 흔적을 앞으로 더 깊고, 선명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기도 하다. 회사 안에서의 위기가 어쩌면 나에게 기회가 되었던 것이고 위와 같은 회사를 떠나야만하는 이유를 실감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떠난다고 가정하라, 그리고 시장에 나라는 물건을 팔아보기도 하라. 회사와의 계약에서 벗어나 경제 주체로서 스스로의 의미와 직업, 일의 의미를 찾는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고민하고, 찾아 보라!
by 일,상담소
직장인의 커리어, 취업준비생의 진로를 상담/강의하는 [일,상담소]는
국내 최초 이직전문가 이대표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