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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Jul 19. 2017

이직하세요4

직장인 vs 사장님, 결국 두 개 중 하나



그녀의 책 제목처럼 '퇴사합니다가' 아닙니다. 삶의 변화, 직장인으로서의 지루함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아니라, 저는 이직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직하세요는 직장인으로서의 삶의 연장과 고민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일을 한다면 앞으로의 삶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직장인과 사장님입니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은 스스로 사장님이 되라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어차피 경제적 활동은 해야 하고 주어진 여건, 조건 아래서의 삶을 사는 직장인을 벗어나 파랑새를 찾듯 스스로의 삶을 살고, 꿈을 꾸라고 많은 곳에서 얘기합니다.


맞습니다. 

사장님이 되어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도 필요합니다. 물론 약간의 용기와 도전 그리고 때론 실패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은 당장은 아니라도 언제고 맞게 될 삶이기도 합니다. 회사 퇴직금만으로 살 수 없는 삶이 아마도 30년쯤 뒤엔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말로 저는 '닭을 튀긴다'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닭을 튀기든, 커피를 팔던, 고기를 굽던 언제고 우리는 사장님이 되거나, 그런 유사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한편으로,

직장인의 삶 역시 그만큼 고달프고 힘이 듭니다. 남의 돈을 받는다는 것은 비록 계약관계로 맺어져 대등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입니다. 싫은 말도 견뎌내야 하고, 대의에 자신의 뜻을 묻기도 해야 합니다. 눈치도 봐야 하고 경쟁도 해야 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월급이라 하더라도 매 달 정해진 날 들어오는 급여에 안도하며 그렇게 한 달 한 달을 버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회사 안팎에서 생존을 위한 개개인의 과정이자 노력들이 사장님 혹은 직장인으로 정의되고, 보여지는 것이기에 어떤 과정이든 응원합니다.



그럼에도 이직하세요.

이직은 사장님들이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 속에 근육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회사라는 한정된 틀을 떠나 시장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만들어 가며 커리어를 만들고 관리하는 과정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하늘을 보며 별을 따기 위해 희망고문을 당하고, 우물 밖 세상과 단절된 체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끔찍한 것도 없는 듯합니다.


다른 얘기지만,

강의 소개에 항상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에서 외국계 대기업으로 이직한 경험이 있고, 회계란 직무를 버리지 않고 성장해 왔으며, 지방 국립대 낮은 학점을 극복해 왔다. 이직으로 부적응자라는 꼬리표를 달기도 했지만 직장인으로서 몇 년간의 삶 동안 저 나름의 성장도 있었음을 항상 강조합니다.


과정에 만들어진 스토리와 경험이 거름이 되어 '일상담소'를 만드는 기회가 되었지요. 그리고 여러분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별을 따기를 희망만 하고 있는지, 우물을 벗어나 밖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한 번쯤 되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by 일상담소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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