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이력서 이야기

직장인이여 이력서를 써라 01

by 이대표

이력서,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취업, 이직 때 썼던 이력서가 떠오릅니다. 각종 채용사이트의 칸을 채우던 그때가 10년도 더 되었지만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은 비단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당시 조금 무식하게 취업과 이직을 준비했던 저는 대략 300번 이상의 이력서를 쓰고,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직 횟수도 많았던 것이지요.


지금 저는 그런 경험을 살려 취업과 이직을 고민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하는 직장인이 저의 주요 고객(?)이지요. 그들에게 이력서는 어떤 기억일지 고민하는 과정에 '직장인이여 이력서를 써라'라는 주제가 떠올랐습니다.


세 번째 회사를 들어갈 때 이력서를 쓰면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경력기술서란 것 때문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이직에 쓰게 되는 서류이고, 지금은 이 작성법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말 생소했습니다. 지방에서 다른 배움의 기회가 있었던 것도 아니기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분의 글이 저에게 보였는데요.


'매 년 이력서를 써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마지막 회사를 들어간 후 지난 어려움은 물론 어느 분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분의 글 한 문장 때문에 저는 저의 이력서를 일 년에 한 번 이상 살펴봐야겠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외국계이고, 아주 큰 글로벌 기업의 자회사였기에 나름 이력이나 신상 그리고 경력관리에 대한 정책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쉽기도 하였지만 엑셀 파일로 나름의 이력서를 써보는 것을 잊지도 않았지요.


혹시 여러분, 특히 직장인 중에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의 이력서를 큰 이유 없이 작성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 있을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력서는 왜 쓰지?' 여러 채용사이트에 들어가 과거에 썼던 이력서를 보니 이력서를 등록하면 좋아질 것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헤드헌터의 검색에 발견될 수 있다, 좋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쉽게 지원할 수 있다 등의 문구로 다듬어진 홍보 글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력서는 보통 회사를 들어가기 위한 도구로 작성을 하는 것이란 생각이 절대적이기에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쓰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생각을 해보면 그럴 법도 한 것이 직장 동료에게 증명사진을 찍었다, 이력서를 썼다고 하면 '이직하려고?'라는 질문이 되돌아왔습니다. 즉, 이력서는 회사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행위로 간주되었던 것이지요.


이력서는 회사에서 요구한 것도 아니기에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력서를 쓰면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인식되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서 알려야겠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통해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이력서를 직장인이 써야 하는 이유를 브런치를 통해 알리면 개개인이 스스로 커리어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글을 써야겠다 다짐한 것이지요.


이력서는 직장인에게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이벤트, 이직에 필요한 도구가 아닙니다. 나의 경력이 정리되는 도구, 나의 장기적 커리어에 시작이 되는 도구로 개인, 팀장 그리고 기업에게 인식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직장인 #이력서 #경력관리 #승진 #이직 #팀관리 시작해보세요.




by 일,상담소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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