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마지막
무모한 도전 때부터 시청했던 애청자로서 그들의 마지막이 어떨까 궁금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만약 내가 하는 이 일이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할까?
마지막 회사를 떠나 올 때 더럽고 치사했던 팀장마저도 부처의 마음으로 용서할 수 (물론 실제 그런 것은 아님) 있었던 마음이 있었다. 마지막은 무릇 아름다워야 한다는 믿음도 있었고, 구태여 화를 낼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시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그래도 많았으니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몇 번의 이직에서도 마지막은 정리 혹은 도망 중 하나였다.
그들의 10년은 어떠했나 싶다. 시작은 의외였다. 지난 방송을 이어 얘기를 하고 있었다. 왠지 초연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이 나에겐 적어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은 늘 슬프고, 힘들꺼란 선입견도 있었을 것 같다. 이별은 다른 만남으로 이어진단 노래 가사도 있지 않은가. 아마도 그들의 활동이 어디선가 이어지고, 나피디가 천재라 여겼던 그도 힘들었을 것이기에 쉼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이어질 것이기에 왠지 쿨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안녕, 여기까지구나 '수고하셨습니다' 토요일 저녁을 책임져 주셔서.
by 일상담소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