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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Sep 04. 2019

이직해도, 괜찮아

정말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진짜 괜찮습니다.


이직이란 말이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기업 안팎에서 아직까지 쉽게 꺼내어 쓸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 채용 포털의 공고는 경력직을 찾고 있고, 기업 간 이직으로 법적 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명함을 관리하는 서비스는 이직을 돕는 커리어 서비스를 오픈해 20만이 넘는 사람이 등록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이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직해도 괜찮습니다.



1. 이직은 회피가 아니다

이직은 회피가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부모님에게 '퇴사했어요'라고 말을 꺼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마 백이면 백 부정적인 반응이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 세대는 한 곳의 직장에서 퇴임까지 다니는 것을 당연시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퇴사, 이직이란 말이 당연히 부정적으로 들리실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최종 회사를 나왔다는 얘기를 제대로 꺼낸 것이 6개월이나 지난 후입니다. 아마도 '버티지 못했다, 내가 약해서이다'처럼 이직의 잘못과 배경을 당사자에게로 몰아가는 것이 듣기 싫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직이란 행동 자체가 괜찮다는 것은 스스로 선택한 잘못을 되돌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어른들의 반응이 두려운 것도 '잘못한 일'이란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닌 회사에서 나의 일을 찾고 적응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주 힘든 일입니다. 실제 실패 확률도 아주 높습니다. 1년 내 30%의 사람이 퇴사하고, 2~3년 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합니다. 이는 선택 과정의 성급함, 준비의 부족 등으로 내가 생각했던 일과 회사의 모습과 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그 잘못된 점을 참고 버틸 수도 있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직은 나의 선택에 잘못을 알고, 다시 선택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회사 내 많은 수의 사람들은 회사에 다니는 것을 선택합니다. 참는 것이죠. 그래서 노선을 변경하듯 나를 위한 적극적인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혼나는 것이 두려워, 버티는 것이 이력이 나서 회피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죠.


어쩌면 당신은 생에 가장 큰 리스크를 감내하며 적극적으로 나를 바꾸기 위한 도전을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2. 여러분이 최우선입니다.

회사를 다니는 것은 남을 위한 전시 경험이 아닙니다. 내가 나의 목적과 의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죠. 퇴사를 하게 되는 과정은 나의 의지에 반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이직 사유와 연결이 됩니다. 사람이 싫어서, 연봉이 작아서, 일에 비전이 없고 너무 힘들어서 사람들은 떠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100% 만족하는 직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희생되는 부분도 있고, 참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꼭 참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누군가 참아야 한다 말하면 '왜 참아야 하나요?'라고 되물어 보세요. 설득력 있는 대답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때론 이런 질문에 악담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니까 받아주지' 같은 말이죠. 그러면서 다양한 변명으로 나를 까내리고, 자존심을 깎는 말을 합니다. 그런 소리까지 들으며 다녀야 하나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잘 몰라서 나온다면 다음 회사에서 잘 배우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는 늦게라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앞서 얘기하였듯이 나의 목적과 변화를 위해서 하는 이직은 지극히 '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자리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존재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을 하는 사람인 '나'는 만족과 행복감 없이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커리어를 내가 챙기고, 나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해야 하는 것도 모두 나의 성장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목적과 나의 목적은 다르기 마련입니다. 


회사는 보통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남길 바랍니다. 회사의 주인은 지속 가능한 상태로 이어지겠지만, 직원은 법적으로도 다녀야 할 마지노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나이가 되면 직원으로 더 이상 근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업은 이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씁니다.


그런 과정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이런 경험을 하며 '이직해도 괜찮다' 혹은 이직을 하시라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사례를 늘 그래 왔듯이 하나씩 공유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회사 안팎에서 힘든 포지션인 여성분들의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모든 직장인의 성공적 커리어 성장을 응원하며,




by 일상담소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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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MOqu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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