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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루팅 이야기

채용프로세스 고도화란?!?!

by 이대표

백발이 될 때까지 리크루터가 되고 싶은 이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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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채용 프로세스의 고도화'입니다. 제가 고도화란 말을 자주 쓰는데요. 어감도 나쁘지 않고, 좋아지는 느낌 때문입니다. 언제 쓰냐면 자소서 작성 과정에 쓰게 됩니다. 자소서를 고도화 한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저의 손을 거쳐 더 좋아진다는 것이죠.


채용에 있어 프로세스는 공고를 내는 순간부터 온보딩하는 순간까지 전부를 의미할 듯 합니다. 이 과정을 고도화 한다는 것은 각 순간에 있어 개선으로 더욱 좋은 채용 프로세스를 만든다는 것이겠지요. 예를 들어,


- 공고의 퀄리티를 높이고, 항목을 적는데서 벗어나 스토리로 만들어 공감을 하게 한다거나

- 공고 채널을 사람인에서 다른 곳으로 확장하거나

- 서류 전형에 획기적인 변화 혹은 과제를 통해 검증을 하거나


하는 방식이겠지요. 각 과정에 설문을 넣어 프로세스 전반을 손 보는 것도 포함이 될 듯 합니다. 사실 아무리 물샐틈 없이 조이고, 닦았다 하더라도 한 두 방울 새는 것 까지 막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처음 설계한 채용의 과정이 늘 옳거나, 회사의 성장에 어울릴 수도 없는 노릇이죠.


회사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채용의 인원과 과정, 직무의 다양성과 평가의 기준은 변하거나, 높아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도화'는 사시사철, 늘, 항상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도 하죠. 최근의 경우 설문 등 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면접 후 피드백을 요청 하기도 하고, 잡플래닛의 긍정/부정의 댓글을 열심히 읽기도 하죠. 이 모든 것으로 인사이트를 내는 것 역시 고도화의 일부입니다.


때론 목표가 있기도 합니다. 수작업으로 관리하거나, #노션 같은 것으로 간단히 관리를 하는 상태에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죠. 면접에 AI를 쓸지 어떨지, A회사와 B회사 중 어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지 등을 고민하는 것도 포함이 됩니다. 꽤 큰 고도화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원자는 좀 더 스무스한, 채용 경험을 하게 되고, 담당자 역시 효율적 관리와 운영이 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채용 브랜딩을 개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한 예로)

모 기업의 지원 후 불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본문 내용에는 '귀하의 능력은 뛰어나고, 면접 결과를...' 이란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채용 과정에 보지도 않은 면접을 어떻게 평가한 것인지, 내용을 복붙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름 불쾌한 경험이였습니다.


이런 것을 어떻게 체크할 수 있어!! 라고 할지 모르지만 쉽게 가능합니다. 보낸 메일을 보면 되겠지요. 보낼 때 담당자는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애초에 방지하기 위해 메시지 발송 혹은 전달의 프로세스를 전산화 하거나, 1~2회 검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전 한 기업에서도 잘못 발송 된 합격 메시지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지요.


지원자의 간절함이 클 수록 이런 오타, 실수는 효과가 커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소비재인 경우 제품 불매로 이어지는... 상상까지 하면...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되겠지요.


프로세스의 개선은 작은 것 부터 고민되어져야 합니다. 사소함이 큰 차이를 만들 듯, 우리의 채용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by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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