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별 평가와 소개 방법, 결과물을 만드는 직무
어떤 직무들의 경우 주니어/시니어/팀의 구분이 어떤 경계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모호한 경우가 있습니다.
개발자, 영상 PD 등 어떤 실체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등 비주얼이 있어야 실력 증명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런 공고를 올릴 때 직무 소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원자의 경우 내부 사정을 알 수 없고,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직무와 연차가 어떤 수준일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생각해 볼까 합니다.
1. 자세히 설명한다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OO주니어 레벨을 채용합니다.
저희 회사의 주니어 레벨은 일반 기업의 사원급과 대리 1~2년 차의 최대 5년 정도 경력을 보유하신 분들을 의미합니다. 현재 팀 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팀장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입사 후 본인의 여건에 따라 팀빌딩을 하게 되고, 역할 역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어떤 영상/제작물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제작할 때 필요한 OOO, OOO 프로그램의 사용을 기대하고 있고, 별도의 교육 없이 즉시 사용 가능 / 제작 가능하신 분이어야 합니다. 더불어 어떤 점에서 별도의 제작이 필요하니 OOO에 대한 이해도 있으면 좋습니다...
+ 외주 담당했던 분의 결과물 + 이력을 공유합니다.
하나의 얘긴 하지만 해당 직무와 역할, 기술의 정도를 서술로 설명하는 것이 이런 경우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OOO 3년이라고 했을 때 개인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고, 기대했던 3년 수준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같은 것을 배워도 개인의 노력과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듯이 말입니다.
한 회사의 공고를 보면 SNS + 브랜드 영상 전반을 기획/총괄합니다. 연차는 2년 이상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보는 입장에서 부담되는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업무 범위를 과하게 표시한 경우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스토리텔링 하듯, 직무 설명도 유연하게 하였으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2. 애초에 '포폴을 본다'
이력서 + 포폴로 연차 제한 없이 뽑는 과정도 도움이 됩니다.
OO연차 이상의 결과물이 편차가 크다면 굳이 연차 제한을 둘 필요가 없는 것이죠. 1개월 차라도 업무만 잘한다면 괜찮을 수 있으니까요. 경력은 없지만 자신의 제작물을 꾸준히 만든 경험이 있고, 센스가 있다면 어떤 직무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이력을 넣는 지원 양식 + 포폴을 접수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상, 제작물의 퀄리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이후 이에 대한 직무 테스트를 간단히 하는 방법으로 보완해서 검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수습 + 정직원 형태로 안전망을 둘 수도 있지요.
코딩 테스트가 여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결과물로 사람을 뽑고, 해당 코딩에 대해서 설명하며 생각을 확인하는 것이죠.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최초에 잘 뽑는 것이 추후에 재채용하는 것보다 기회비용은 훨씬 적게 드는 것이라... 첫 필터링을 강력하게 하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by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