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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이직의 [불안]

취업/이직을 위한 선택의 불안을 이겨내세요!

by 이대표

불안의 여러 정의와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닥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란 정의가 가장 와닿습니다. 취업/이직을 포함한 모든 불안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내일 비가 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야외 활동에 대해서 걱정하면 불안이 생기은 것이죠. 취업/이직의 경우 합/불 여부가 판가름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고민하며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 생기는 시간의 흐름도 불안을 더하는 요인이 됩니다. 하루하루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은 선택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급하게 선택하게 되고, 애초의 목표와 다른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결단의 과정은 힘들고, 취업에서 모두 좋은 선택만은 할 수 없기도 합니다.


여유를 가지라는 말을 하는 것은 그런 분들에게 때로 가혹한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한 뇌과학자의 말처럼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필요한 일입니다. 서류가 좋지 않다면 개선을 해야 하고, 글을 못 쓴다면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말 주변이 없다 탓하지 말고 연습해서 말을 잘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시간이 부족하다고 미룰 것들이 아닌 전형 과정에 필요한 역량을 쌓는 일들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작은 성공 경험도 필요합니다. 목표와 다르고, 평가가 안좋은 기업이라도 면접에서 합격한다면 또 마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최종의 평가이고, 서류 합격 / 면접 합격의 경험을 하나씩 가져 보는 것도 이런 불안을 날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부정의 기억을 하나 지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긍정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작은 칭찬 조차도 필요한 것이 이 때문이죠.


취업/이직을 생각하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불안을 견디며 나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앞선 이유 때문이겠지요. 목표를 달성했을 때 생기는 성취감과 보상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 하는 선택은 신중해야 하는데요. 합격했어도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불안을 견뎌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불안은 하나의 리스크가 됩니다. 내 의지와 성향에 따라 리스크를 안고 갈 수 있을지, 100%가 아닌 일부로 느낄 수 있을지가 달라집니다. 좋은 경험은 이 리스크를 상쇄하는 경험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것이 불안을 줄이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취업/이직의 문턱에서 하루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써야 한다면 당장 SNS에 글을 쓰시고, 말을 해야 한다면 녹음기를 켜고 말을 하고 들어 보세요. 회사가 궁금하다면 검색을 해야 하고, 선배를 찾아 보세요. 어설픈 조사, 연습이 아니라... 충분하다 느끼는 수준이 될 때까지 조금씩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서류는 한 번에 잘 쓰여지지 않습니다. 10개, 20개가 적은 양은 아니지만 그 속에 녹아든 고민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부족하면 더 많이 쓰고, 고민해야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취업은 경쟁의 과정이고, 불안은 함께 해야 할 숙명 같은 것이라... 견디고 버텨야 합니다. 그래야 원하는 보수, 원하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의 합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애초의 목표를 낮추고 도전을 이어가야 하죠.


첫 선택에 함께 할 불안을 회피하지 말고, 마주하세요.

그리고 당장 해야할 것을 찾고, 실행하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by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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