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탈출, 넘버원
안녕하세요, 이대표입니다.
최근 두 분의 상담자가 면접을 준비하고 계셔서 조언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면접의 당락을 제가 결정할 수 없으니 지원자 입장에서 필요한 것 위주로 말씀을 드리곤 합니다.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아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경력 면접을 준비하는 여러분이 챙겨야 할 것
- 두괄식 답변 입니다.
이게 뭐 '당연한거 아닌가?' 하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겠죠?
당연하고, 당연한걸 알면서도 우리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두괄식 답변하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상대방이 가장 먼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을 먼저하게 됩니다.
발표를 할 때 대본을 쓰고 달달 외우게 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데요.
면접은 대화입니다. 질문을 주고 받으며, 내가 모를 정답을 찾아 가는 풀이의 과정이기도 하죠. 정답을 결정하는 것은 면접관입니다. 그들은 분명 원하는 사람이 있고, 오늘의 면접은 나와 그 자리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래서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은 그들에게 동문서답처럼 들릴지 모를 일입니다. 외우는 것의 부작용이기도 하죠.
한편으로 면접 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혼자 한 시간씩 면접을 보기도 하지만, 수 명이 한 번에 면접을 보기도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질문은 곧 기회이고, 답변은 기회를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하는 순간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참기도 해야하고, 주어진 답변에 맞는 답을 말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얗게 된 머리 속에서 숨어버린 답을 끄집어 내기란 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두괄식 답변'을 해야 합니다.
이는 질문에 가장 필요한 답을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로 회사 전사 실적 발표 자리에서 가장 먼저 보여주어야 할 것은 '우리 회사가 실적을 달성했는가?' 에 대한 답변일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작년 목표 100억 대비, 2000%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2000%의 내용과 과정을 설명하는 PPT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혹은 문제가 생겼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OOOO을 해야 합니다'
아마도 이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모든 질문의 답변 순간에 가장 해야할 답, O or X 혹은 어떤 답변의 형태든 가장 먼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해야하고 그것이 곧 '두괄식'의 기본이 됩니다.
어느 순간에도 잊지 않으신다면, PT 혹은 유사 상황에서 한 발 더 앞서는 기회를 만드실 수 있겠죠?
by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