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1년 취업을 하지 못한, 취준생에게 보내는 글

한 두 번의 실패, 끝은 아닙니다.

by 이대표

어떤 카페의 글을 읽다가 직업상담 관련해 신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얘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신입 준비를 하며 보육교사 등 자격을 취득했고, 전공 성적도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훈련생 표창도 받기도 했고요. 스펙이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 두 번의 실패 이후 자존감,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계약직부터 알아봐야 하나요?라는 고민을 남겼습니다.



-

취업은 실패를 전제로 합니다.

취업은 한 번의 성공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성적처럼 내가 잘해서 결과를 내는 학생 때의 과정과 다릅니다. 결정권을 가진 다른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죠. 또 90% 이상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평가와 결정으로 만들어지는 결과입니다. 때문에 실패가 당연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래서 불합격에 익숙해져야 하고, 멘탈도 흔들리지 않아야 하죠.



방향과 방법이 중요합니다.

신입은 백지 같은 상태지만, 뚜렷한 목표와 의지가 있어야 기업의 눈에 들 수 있습니다. 목표와 의지는 옳은 방향과 방법이 더해졌을 때 생기는 것이죠. 방향은 직무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고민 끝에 결정하고 모든 자원을 집중해야 합니다. 회계를 하고 싶은데 2015년에 취득한 워드와 2020년에 취득한 세무회계 1급 자격 중 어떤 것이 유효하고 의미가 있을까요?


혹은 10개의 무관한 자격의 활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력서에 모두 나열하거나, 1~2개의 핵심 자격을 어필하는 방법 혹은 10개의 자격을 가지기까지 노력한 과정을 어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겁니다. 방향과 방법이 확실해야 평가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눈에 띄고, 관심이 가는 겁니다. 100명의 지원자를 모두 보고 평가하길 바라지만, 눈에 띄고 확실한 한 명에 관심이 가는 것이 취업이니까요.



취업은 과정이지, 목적지가 아닙니다.

취업은 종착역이 아닌 정류장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잘못된 정류장에 내리거나, 준비 없이 내리면 다시 종착역을 향해 가는 버스를 기다려야 하죠. 이를 취업에 대한 준비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만약 학기 내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직무에 대해서도 더 고민을 해야 하죠. 그냥 해온 결과가 어떤 직무가 되어선 안됩니다. 그럼에도 이 일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결정한 것이 '지원 직무'가 되어야 하죠.


직무에 대한 확신, 강점의 연결과 준비가 모두 완료된 상태인가가 이 과정을 잘 넘길 수 있습니다.



-

이 분의 경우 이런 고민과 더불어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산업의 특징도 이해해야 합니다.

직업 상담사란 직무는 기업에는 없고, 공공기관에 다수 존재합니다. 그러나 계약직, 수시채용의 형태로 진행이 되고, 관련해서 시험 등 직무 연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연령 제한이 없으니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기도 하죠. 그래서 한편으로 관련 강의를 하는 업체에 소속되어 경력을 쌓거나, 계약직 형태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저처럼 강의, 상담 과정을 직접 열어서 해보는 것도 필요하죠.


상담 영역은 상담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누구와 얼마만큼의 상담을 해보았는지가 실력이 되죠. 그래서 이 길이 전부라는 생각 대신 '직업 상담'이란 큰 틀에서 가능한 기회를 찾고, 도전해 갈 방법을 계속 고민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대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직 성공을 위한 필승 1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