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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Jul 04. 2022

사업 초반, 개인사업자의 피봇

생애 첫 사업을 망하지 않게 하기

최근 한 강의에서 했던 말이 기억에 납니다.



"저는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손에 남은 일을 하다 보니 사업이 되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단한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그리며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닙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지내면서 손에 있는 것을 하다 보니 선택하게 된 것이 현재의 진로상담입니다. 크게 영역을 확장하지 않고 집중하며 온 것이 7년이 되었고, 첫 개인사업자를 낸지도 7년 차가 되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기존의 것을 배우거나, 아는 것을 하는 것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프랜차이즈 같은 것이 있고, 후자의 경우 내 경험을 활용한 지식노동자 혹은 기존 사업의 연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중간쯤이라 할 수 있는데요. 


퇴사 전 수개월을 있어 온 일을 경험을 더해 1년 만에 사업자를 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사업자를 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도 들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해도 괜찮을 일이니까요. 그러나 저는 강의를 뛰는 강사보다, 직접 모객하고 서비스/콘텐츠를 파는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과정에 사업자는 필수였던 것이죠.


사업자를 낸다는 것은 '회사'를 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름의 존재감을 심을 수 있고, 소속이 생겨 강의를 제안받거나 하는 과정에 브랜드로서 역할을 합니다. OO회사의 대표님, 회사 이력에 따른 경력의 인정 등 현재 시점에서 보니 회사를 열었던 것이 유리한 부분이 있단 것을 확신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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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에 저는 7년 차가 되어 회사 피봇이 어렵지만, 처음 시작을 하시는 과정이라면 피봇에 대한 고민도 지속적으로 해보셔야 합니다. 피봇팅은 사업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쉽겠습니다. 한식당을 하려다가, 메뉴를 한정하고 A에서 B로 옮기는 등 사업의 최종 오픈이 있을 때까지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죠. 그 최종점에서 사업자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머릿속에 있던 사업이 현실에서 어려울 수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법적으로, 개인적 사정으로 사업을 못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프랜차이즈 업체가 순식간에 망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 사업의 경우 그 변화가 더 심할 수 있는데요. 코로나 같은 상황에 보통 10개 중 1~2개가 살아남는다는데... 뚝심만 있어서는 생존할 수 없는 것이 개인사업자의 시장 환경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오죽하면 간판 사업이 제일 잘 되는 일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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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나와 사업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이런 피봇과 사업자의 오픈 시점, 타이밍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특히 은퇴 후라면 일을 이어가며 수익을 일정 부분 보완한다 (기존의 모은 돈, 퇴직금 이외의 금액으로)는 생각을 하면 이 수준과 대상도 좀 더 쉽게 결정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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