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방법이 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최소 노력의 법칙 by 그렉 맥커운

by at Jobplanet




※ 이런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돼요

- 노력하지만 한계에 부딪힌 것 같은 분
- 더 잘하고 싶은데 에너지가 다 소진돼서 못하는 분
- 일 하나 하는데 너무 많은 공을 들이게 되는 분
- 같은 일도 어렵게 온갖 애를 써야 제대로 마친 것 같은 분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란 말처럼 진심이 전해지는 덕담이 없다. 고생했을 게 보이는, 상대의 결과물과 성과에 감동받았을 때 덧붙이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상대가 조금이라도 덜 고생하길 바라고, (높은) 업무 강도 만큼 제대로 대우받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으니 말이다.



많이 버는 것까진 모르겠지만 일단 적게 일할 방법은 있는 것 같다. 본질에 집중하란 메시지를 담은 <에센셜리즘>을 썼던 저자 그렉 맥커운은 <최소 노력의 법칙(Effortless)>을 통해 최소 노력으로 원하는 성과를 얻을 방법을 소개한다. 가파른 오르막 대신 평지를 걷듯 덜 애쓰고 덜 어렵게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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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했다고 다 가치있는 걸까?…"집중할 수 있는 상태부터 만들자"



저자는 '힘든 일'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내린다. '피땀눈물'을 흘리며 노력을 강조하고, 그냥 '일'하는 걸로도 충분한데 굳이 '힘든 일'을 해내길 바라는 것엔 '쉽게 번 돈은 불법 혹은 부정한 방법으로 얻었을 것'이란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그래서 "중요한 일≠어려운 일"로 받아들이도록,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 쉽고 익숙한 방법을 택하면 심리 저항도 최소로 할 수 있지만, 그러면 게으르거나 뒤처진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낀다는 거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험난한 길을 뚫고 성공한 이야기는 감동을 주지만 그것만이 최선인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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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면서, 내려놓고 하되 충분히 쉬자



이제 쉬운 방법이 있다면 그 길로 가도 괜찮단 걸 알았다. 그럼 더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일단 '더 쉬운 방법이 있는지' 자문해 보길 저자는 권한다. 워런 버핏은 투자할 때 "2m가 넘는 높은 막대는 관심 없다. 충분히 넘을 수 있는 30cm짜리 막대를 찾는다"고 한다. 굳이 수익성 창출을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회사보다 손쉽게 경쟁 우위도 오래 유지하는 쪽을 택한다는 거다.

다음 방법은 즐기는 거다. 꼭 해야하는 일인데 괴롭다면,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과 묶어보는 거다. 운동(필수 활동)을 할 때 아껴둔 좋아하는 드라마(즐거운 일)를 보는 식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들 하는데 노력을 즐겁게 하면 결과는 더 좋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세 번째 방법은 내려놓기다. 불평하지 않고 가진 것에 감사하고, 집중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저자는 심리학의 확장 및 축적 이론을 소개하며, 마음이 열리면 새로운 관점과 가능성을 찾게 되고 성과까지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가진 것에 집중하면 모자란 것이 채워진다."는 긍정적인 순환을 목격할 수 있다. 독버섯처럼 자라는 불평과 원한을 내려놓으면 편해지는 건 자기 자신이다.

네 번째 방법은 충분히 쉬는 거다. 이것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기술이라 표현한 저자는 "하루 24시간 내내 멈출 줄 모르는 문화에선 어떻게 쉬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휴식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활동 사이사이 짧은 휴식을 권한다. 마치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과 같다. 100% 완충 상태로 계속 전원을 공급하거나 0%까지 방전 후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지만 20~80% 충전 상태로 사용하면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처럼 적절한 휴식은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 준다.

마지막 방법은 알아차리기다. 주의력을 높여야 하는 건데, 이건 발전시킬 수 있다. 한 연구에서 주의력과 연관된 근육을 훈련하면 복잡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개선된다는 결과도 있다고. NBA 스타 스테판 커리의 놀라운 슈팅 기술도 중요한 정보에만 집중하는 훈련을 통해 완성됐다. 저자는 지각력과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 혼자만의 공간에서 편안히 누워 긴장을 풀고 감사했던 순간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매일 갖길 권한다.




간단하게 시작부터 하자



집중하기 좋은 상태를 만들었으니, 이제 쉽게 할 차례다. 운동선수들은 같은 연습을 매일 수백, 수천 번씩 한다. 근육이 기억하면 급박한 순간에 몸이 먼저 움직인다. 이게 저자가 말하는 수월한 행동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잘하려다가 긴장해서 결과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이건 노력의 문제가 아닌데 노력이 부족했다며 더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저자는 노력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더 많이 노력해도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더 투자해도 결과가 나아지지 않는 경제학자들의 '수확체감의 법칙'과 비슷한 결과다. "계속 붙들고 있어봤자 답 안 나와"라고 말이 절로 떠오른다.

수월하게 일하기 위해선 우선 최종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 '더 많이 걷기'라고 단순하게 목표를 세우지 말고 '14일 동안 매일 만 보 걷기'처럼 명확하게 목표를 세우는 거다. 목표가 뚜렷하니 주의력도 따라 상승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면 책상 앞에 앉아보고, 청소를 해야겠다면 고무장갑 껴보기부터 해보는 거다. 저자는 신경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지금'이 불과 2.5초 동안 지속된단 걸 밝혀낸 사실을 전하며, 2.5초는 행동을 전환하기 충분한 시간이라 강조한다. 시작이 반이란 말처럼 시작만 하면 다음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갈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간소화하기다. 제프 베이조스는 매번 신용카드 번호, 유효날짜 등을 입력하던 복잡한 결제방식을 원클릭 방식으로 바꾸는 걸 제안한 덕에 아마존이 20년 간 경쟁사보다 앞설 수 있었다. 간소화 덕분이다.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문'의 12가지 원칙 중 하나도 간소화다. 불필요한 단계를 없애면 자원을 아껴서 좋고, 그 에너지를 다른 더 중요한 일에 쓰니 더 좋다.

네 번째 방법은 진전시키기다. 완벽주의를 지양하는 것과도 같다.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완벽하게 매 단계를 수행하다고 생각해 보라. 듣기만 해도 금세 지친다. 기대보다 하찮게 보여도 뭐든 해 나가면 나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수십,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도 처음엔 조명과 마이크도 없이 폰 하나로 촬영했다.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시작했고, 다듬고 발전시켜간 것이 현재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되었다.

끝으로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42.195km 마라톤을 뛰는데 100m 달리기 속도로 뛴다고 생각해보라. 아마 몇백 미터도 가지 못해 중도 이탈하고 말 거다. 에너지 분배를 적절히 잘해야 한단 뜻이다. 오늘 하루만 살고 말 게 아니라면 말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의 하한선과 상한선을 설정하라고 권한다. ‘외국어 공부'가 필수 프로젝트라면 매일 최소 10분 이상, 최대 1시간 공부하기 등을 설정해볼 수 있다. 의욕을 잃지 않으면서 매일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각자 상황과 능력치에 맞게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선의 성과 얻기



쉽게 할 수 있는 상태로 시작했다면 이제 결과를 만들 차례다. 은행 복리이자처럼 한 번 노력해 얻은 결과가 파생되어 부차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걸 저자는 수월한 결과라 일컫는다. 가수 장범준이 ‘벚꽃엔딩' 한 곡을 써서 발표했는데, 매년 봄이면 어마어마한 저작권료를 받는 것과 같은 경우다.

일을 수월하게 해주는 첫 번째는 배우기다. 중요한 건 원리를 제대로 익혀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쌓은 추가 지식이 원리와 연결되면 참신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최근 높이뛰기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쓴 우상혁이 쓰는 기술은 뛸 때 바를 등지고 넘는 '배면뛰기'다. 무명선수이던 포스베리가 공학 지식을 높이뛰기에 접목해 탄생시킨 이 기술은 높이뛰기 종목의 판도를 바꿔놨다. 이처럼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지식을 만들면 인지도가 쌓이고, 생각지 못했던 기회들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가르쳐주기다. 중요한 것은 전수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단 거다. 그러면 널리 전파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문자로 채택된 한글처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을 현지인에게 가르치고 서로 가르쳐 주도록 하는 방법을 전수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다. 이처럼 가르쳐주는 이는 알려주면서 더 정확하게 잘 기억할 수 있고, 전파되는 기술은 긴 생명력을 얻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자동화하기다.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과 지식은 무한대로 증식하는 반면 기억 공간은 한정적이다. 그러다 보면 인지 부하가 높아져 오류도 생긴다. 그런데 자동화가 되면 그만큼 절약되는 두뇌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된다. 자동화 방법 중 하나가 체크리스트다. 사전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둠으로써 수행에만 집중하게 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자동이체, 정기 배달, 주간 회의 등도 이에 해당한다.

네 번째 방법은 신뢰쌓기다. 서로 신뢰하는 관계에선 진실성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가치 있는 정보를 스스럼없이 공유하고, 주저 없이 질문하니 의사 결정 속도도 빨라진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니 성과도 따라온다. 저자는 워런 버핏은 인재 채용 등 사람을 찾을 때 '진실성(Integrity), 지성(Intelligence), 주도력(Initiative)'를 갖췄는지 보는데 특히 '진실성'을 갖춰야 역효과를 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끝으로 문제가 생기기 전 미리 해결하는 예방하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반복적으로 성가시게 하지만 방치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뭔지, 방치해서 든 비용은 얼마인지, 해결하기 위해 뭘 해야하는지 자문해 보라고 한다.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을 차용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주인공이 내부에서 방치되던 폐수 유출 의혹을 파헤치는 이야기는 문제를 방치하면 얼마나 상황이 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렉 맥커운이 전하는 <최소 노력의 법칙>을 다 읽고 보면 대단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하나같이 당연한 말 같고 간단하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최소 노력'을 위해 애쓰지 않고 해결하는 기술이니 바로 적용하기 좋단 뜻도 된다. 지금을 사는 2.5초의 순간에도 말이다. 그러니 난관이 닥쳤을 때 더 쉽고 간단한 길을 찾고 바꿔보고 싶다면 책에서 소개된 방법들을 실천해보고 변화를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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