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이게 두괄식으로 답변해 말에 군더더기 빼는 방법
면접 때 면접관이 압박 질문을 해서 탈락했다는 지원자가 있습니다. 물론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관심이 많아서 압박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면접관은 면접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핵심 역량을 알고자 합니다.
면접 진행 중 면접관은 지원자가 자신의 핵심 역량을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추가 질문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는 압박 면접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의 면접 질문에 불필요한 꼬리 질문이 이어진다면 지원자에게는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동시에 면접관에게는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지원자도 면접관도 둘 다 비싼 시간자본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친구들과 편안하게 하는 이야기는 몇 시간 동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돈과 사람에 대해 의사결정이 끝나야 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몇 시간 이야기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에서는 핵심 의사결정 포인트만 정확히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면접관들은 당연히 비즈니스 언어를 사용하는 현장에 있다가 면접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에 수십명의 지원자를 만나는 면접관은 한 명의 지원자를 붙잡고 몇 시간 동안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 또한 핵심 포인트를 사용해서 답변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원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몇 분 동안 면접관 입장에서
1) 내가 무슨 역량이 있으며
2) 왜 필요한 인재인지
3)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주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주는 방법은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면접관 입장에서 두괄식 소통 하는 것입니다.
면접관이 질문을 한다면 대답은 완결형으로 대답합니다.
결론을 말한 뒤 구체적으로 부연 설명을 해야합니다.
완결형 대화 형식은 "두괄식 + 30초 내 설명" 입니다.
좀 더 풀어쓰면 “두괄식(요점=YES OR NO) + 30초 내 설명(논리적인 숫자+결과물 중심 이야기)” 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면접관이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강점이 무엇인가요?" 라고 물었습니다.
첫 문장으로
지원자 A : 해당 직무에 도움이 될만한 인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책임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 할 수 있었습니다. (X)
지원자 B : 해당 직무에서 저의 강점은 "책임감" 입니다. 이 책임감으로 인턴 때 채용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
지원자 A와 B는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면접관 입장에서는 '지원자B'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한 문장을 말하더라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면접관은 지원자가 말한 결과를 토대로 질문을 진행할지 말지 결정합니다.
면접에서 기-승-전-결을 모두 갖춰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승' 때부터 이미 딴 생각을 합니다. 결론 전의 답변은 모두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두괄식으로 시작해서 30초 안에 하고 싶은 답변을 모두 끝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면접관이 묻는 말을 먼저 대답해주세요. 그리고 답변에 대해서 천천히 설명하면 됩니다.
나는
1)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는가?
2) 결론이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상대방이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 - 피터 드러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다." - 피터 드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