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권하는 세상 만들기

feat. 프로이직러의 뇌피셜

by 나경이죠

대기업의 신입공채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정 대기업은 신입공채를 없애고 경력직만 채용한다고 공표하기도 했지요.

그렇습니다. 경력직 채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누군가는 씁쓸함을 담아 이렇게 말합니다.

신입으로 뽑아줘야 경력을 쌓을 수 잇는 거 아니야?

라고 말이죠.


10개의 회사를 다녀보니 프로이직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돌아보니 여러 번의 이직이 저의 성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그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1. 그 회사가 그 회사다.


어떤 이유로 이직을 했지만,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제 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인 것입니다. 혹시 내가 문제의 원인인가?

회사는 직원들의 성장플랫폼으로써 늘 그 자리에 있다는 점만 이해하시길...

회사든 사람이든 환경을 탓하기엔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대신에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군요.



2.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운이지만, 좋은 사람을 찾아내는 건 온전히 내 몫이다.


모든 사람이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그래서 각자가 특별하고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을진대 나랑 잘 맞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는 그냥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적어도 하나씩을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분은 사람은 좋은데..." 누군가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들으면 다시 되물어 봅니다.

"어떤 점이 그 분을 좋은 사람으로 만드나요?"


모든 사람에게는 좋은 점이 있다고 믿습니다!!



3. 세상엔 수없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더이상 놀랄 것이 없습니다.

설사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류의 사람을 만나더라도 말입니다.

"아, 이 분은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당시엔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그 분과의 힘든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4. 자가당착이 무슨 말이예요?


같은 일이지만 다른 시스템, 다른 프로세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보니 같은 일에도 수없이 많은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래서 내가 언제나 틀릴 수 있다는 '겸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관점이라는 건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저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가 리더십 교육에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관점의 수레바퀴 활동인데요.

여러 사람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서 있는 상황에서 그 중심에 'M'이라는 글자를 내려놓고 무엇이 보이는지 물어봅니다.

그럴 때, 같은 'M'이라는 글자를 보고도 '3', 'W', '맥도날드', '갈매기' 등등 수많은 글자, 모양, 그림을 보는 것을 보면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면 안되겠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5. 변화는 일상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다 보니 이직을 하게 되는 회사는 대부분 변화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전략 변화, 구조조정,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변혁 등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액션들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변화를 이끌다 보니 변화가 일상인 삶을 살게 되어 이제는 오히려 변화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내가 멈추기 전까지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걸 깨닫고 보니 이제 변화를 다르게 볼 수 있더군요.



이렇게 이직은 많은 경험과 다양한 관점을 갖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름다운 추억과 배움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그 회사와 사람들에 적응하기 어려워 포기했던 회사도 있구요.

하지만, 그런 실패조차도 나의 배움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생각의 전환을 도와준 것도 다른 회사로의 이직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동환경이 굉장히 경직되어 있는 대한민국에 전 사회 환경적으로 이직을 서로 권하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많이 있겠지만, 적어도 이직이 그렇게 걱정할 이 아니라 또다른 배움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축하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저부터 다양한 이직의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서 이직을 권하는 문화에 일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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