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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드트래블 <026. 백남준과 플럭서스>





일시: 2021. 8. 10. ~ 2021. 9. 8.

장소: 갤러리FM     


 



플럭서스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아방가르드를 주도했던 예술 그룹이다. 기존 예술의 형식적 허구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아방가르드 운동으로, 예술과 일상생활의 벽을 허물고 있으며 과연 예술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플럭서스 예술가들은 이런 관점에서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하기도 하고 예술이 한 장르에 국한되기보다는 전통적인 고급예술의 경계에 도전하며 대중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을 선보였다. 


이들은 음악, 연극, 미술, 무용, 문학 등으로 뚜렷이 구분된 예술 매체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자 상이한 매체를 결합한 '인터미디어(intermedia)'의 개념을 발전시켰다. 예술작품이 고정된 물적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생각이 새로운 예술작품을 만들게 했는데, 그래서 플럭서스는 종종 물질주의의 비판과 소비자운동의 즉석 이벤트나 ‘해프닝’, 퍼포먼스 등을 개최해 반어와 파괴적인 작품을 제작해 일부러 이해하기 어렵게 했다.      


플럭서스는 처음부터 특정한 방법론을 내세우지 않고, 참여한 예술가들도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대륙에서 모였다가 각자의 활동지로 돌아가고 재회하는 매우 자유로운 참여형식을 보여줬다. 이들은 국가의 차이를 넘어서 전 세계를 하나로 인식하고 인류의 공통된 관심사에 주목하면서 유연하게 움직이며 플럭서스를 통해 동서양의 작가들이 자유롭게 협업했고 이들은 과정과 참여자의 기여에 초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실험적 공연의 형식이 중심이 됐다.


그들의 작품은 지시문, 신문, 책, 디자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창작 방식과는 다른 흥미로운 방식의 예술 활동을 펼친 플럭서스 멤버들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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