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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지낸 크리스마스이브





20131124_135626.jpg 벨파스트 시청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





여가와 놀이문화. 갈수록 대한민국의 연말은 건조해지고 있는데, 유럽의 어딘가는 늘 그렇듯 북적인다. 행사를 위한 축제가 아니라, 진정 기다림의 갈증을 푸는 장이다. 크리스마스 마켓. 시 단위로 개최하는 메이저 급부터 동네의 마이너급까지 돌아보는 재미만 해도 쏠쏠하다. 부스를 채우기 급급한 우리의 현실과는 대조적으로 어느 부스든 생산자와 소비자가 접점에서 흥의 밧줄을 맞잡고 있다. 광장 앞 돌계단은 이미 털썩 자리 잡은 인파들로 채워지는데, 이곳에는 체면과 허례허식 따윈 없다. 뮬드 와인은 화룡점정이다.




20131123_214834.jpg 뮬드 와인(뱅쇼)는 겨울의 보온재와도 같은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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