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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음 Mar 14. 2016

시. 애. 랑

9월 선인장



키스해 주세요

기억처럼 붉은 혀를 가져가세요


안아 주세요
정직한 뱀의 허리로 실연한 허리를 감아주세요


우리는 친절하게 사랑하지 않았죠

슬프다고 말할 때 슬프지 않은 것들도 사실이 되어요


스스로 발화하는 석양 아래서
신발을 벗고 나를 소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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