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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unny Apr 26. 2019

#독일에서 이직하기

길고 긴 여정이었다...

처음 독일에 왔을 때가 2015년 가을. 이직을 하고 싶어서 준비를 시작한 게 2017년 겨울부터였다. 이유는 주니어를 떼고부터 다른 회사에서도 일을 경험해 보고 커리어를 성장시키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를 보고, 최종 인터뷰에서도 2번 떨어지고, 최종까지 붙었는데 처음 조건과 달라서 거절하기도 하고, 이 모든 과정 끝에 지난주 목요일에 마지막 면접을 보고, 2시간 후에 바로 최종 오퍼를 받았다. 새로 일하게 될 회사에서는 시니어 UX/UI 디자이너로 안드로이드, IOS 앱을 디자인한다.


대부분 UX/UI 디자이너의 채용 과정은 이렇다.

01 서류(이력서와 포폴 제출) >

02 HR 인터뷰 (일반 전화나 영상 통화로 세부 사항 체크: 이력서에 정보가 맞는지, 희망 연봉, 이전 회사의 노티스 기간 등) >

03 디자인 과제 (회사 소프트웨어의 문제점 제시: UX/UI 해결 방안) >

04 CPO/CTO 혹은 다른 시니어 디자이너와 기술 인터뷰 (이때 디자인 과제를 설명하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체크한다) >

05 온사이트 인터뷰 (회사에 직접 가서 같이 일할 팀을 만나서 다 같이 인터뷰를 보면서 팀워크를 체크한다) >

06 최종 오퍼 (계약서 쓰기)



오늘 지금 회사에 그만둘 거라고 말하고 새 계약서에 사 인하 고나니 이직한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이직 준비하면서 이직 조건으로 적었던 것이,

- 휴가일수 최소 25일

- 근무시간 최대 주 40시간

- 블루카드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높은 연봉

- 조금 더 UX 관련 일 (User Research와 User Test를 중요시하는 회사), 다른 사업 분야 혹은 기술 혹은 플랫폼을 다루는 회사, 시니어 포지션 등 내가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직장

- 독일어 지원 (교육비 혹은 사내 수업)


이 조건이었는데 다 충족되는 회사로 옮겨서 만족스럽다.

새로 일하는 회사는 위치는 베를린 북쪽인데 회사 내부 전체를 개조해서 인테리어가 영화 인턴에 나오는 회사처럼 너무 멋지다.


그동안 이직 준비로 마음고생을 너무 오래 해서 이번 주말은 아무 생각 안 하고, 편히 쉬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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