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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천협회 윤범사 Jun 21. 2019

雨光

사교춤을 추었지
비 내리는 우산 아래
붉은 옷을 맞춰 입고
낮은 조명 아래
스텝을 밟는


경쾌한 라틴음악
맞잡은 손이 돌고 돌던
턴테이블의 레코드,
삐걱이던 마음과
땀 차던 꽃신도


거친 백열등 아래
서툰 몸짓은 어디로 가고
맑게 데워진 눈빛 위로
숨소리 후욱 오르던,
이제는 잊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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