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월이 지나고
아이들
엄마와 아빠
선생님
그리고 오월에 떠난 사람
모든 꽃들에 물을 준다
엄마는 꽃을 보며
어떤 날을 그리워 할까
그 그리움을 누구에게 말할까
그립다, 나의 어린 시절
친구와 연인의 어린 시절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의
이름 모르는 사람들의
수많은 어린 시절
내가 뒹굴었던 잔디밭
넘어질 때 생긴 상처들
접힌 바짓단 사이로 가득찼던 흑모래
콧구녕에 굳은 코딱지와
까만 목주름
재잘거림
한숨
그 소리들은
아무도 붙잡지를 못했다
아름답고
슬픈 그리움이다
https://youtu.be/9WTmIiy6eYc?si=XLle6-jsFGtBm1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