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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에서 N잡을 덜어내기!

이왕 이렇게 된 거, 커리어계의 오은영 박사님처럼 되어보자

#N잡에서 N잡을 덜어내기!


중앙대 강의 촬영 전

그동안 다양한 일을 하는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나는 엉뚱해보이기도 했고,

여러가지를 하면 전문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 또는 일반적인 시선으로 괴로워 하기도 했다.


나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매일매일 무시를 받던 찰나,

당시 갑자기 N잡러라는 말이 생겨서 그 단어를 쓰면 오해를 덜 받겠다 싶었다.


매년 진행하는 중앙대 K-mooc 강의

사람은 무엇을 무엇으로 정의하는 것이나, 무엇을 무엇으로 구분짓는 것에 익숙해져서인지

예전에는 여러가지 일을 하는 이상한 아이로 느껴졌다면, N잡러라는 단어가 떠오르고나서는 크게 나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올해 초, 김미경 학장님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얻은 조언이 있었다.

나는 원래 학장님의 강연/강의를 멀리서 바라보는 관중 중 1명이었다.


내가 새우젓이라고 표현할만큼, 그런데 이제는 이 분야에서 열심히 하다가

학장님과 함께 밥을 먹는 사이가 되다니 새우젓에서 대하로 승진한 기분이었다.


학장님이 해주신 조언은 이제 모두가 자기 자신을 N잡러라고 말할 거다.

특히 강사들이 N잡러라고 할 거다.


강사들이 원래 책도 쓰고, 요즘에는 유튜브도 많이 하니까

다들 모두가 자기자신을 N잡러라고 말할거다.


그런데 그 와중에 규림씨는 규림씨를 뭐라고 할 것인지.

이제 그 많은 N잡러 중에서 규림씨는 규림씨를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물어보셨다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큐레이터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자리도 제안을 주셨었고, 컨설턴트로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고, MKYU 입사제안도 해주셨다.


너무나 감사한 제안이었다.

우선 가장 처음에 약속한 MKYU 강의부터 해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내 체력이 가능한 선에서 하나씩 하나씩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내가 회사생활을 하지 못 하고 여러가지 일을 프리랜서처럼 1인기업으로 하게 된 배경은 건강이었다.


나도 건강만 아니라면 MKYU에서 학장님과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배워보고 싶었다.


그런데 내 컨디션 자체가 이제는 많이 안 좋아져서

대학병원 수술 의뢰서도 받은만큼... 회사에 출퇴근을 왔다갔다하기에는 힘에 부쳐서 아쉬웠었다.


회사를 다닐 수는 없지만, 좋은 자리를 제안받아도 이어가기엔 내 체력이 달려서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살긴 살아야 했다.


네일샵에서 만난 강아지. 이름은 해탈이. 서해탈.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었다.

그러던 와중, 좋아하는 일을 메인으로 앞세우고자하니 내가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못 하는 걸 알게 되었다.


유튜브를 하게 된다면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리뷰하고 싶었는데,

하려면 하겠지만은 내가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 전문성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팡MD도 했던 사람이라 나름대로 한다면 또 하겠지만

커리어만큼은 정말 수천명의 수강생분들을 만났고, 많은 사람들의 취업, 이직, 퍼스널브랜딩, 


창업을 도왔기에 내가 했던 그 어느 일보다도 전문성이 컸다.

커리어코치 자격증도 땄고 말이다.

그래서 올해 말부터 커리어컨설턴트라는 포지셔닝으로 밀고 가기 시작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앞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 하는 일을 앞에 세우니까 좋은 일이 많이 들어왔다.

오늘도 GS홈쇼핑에서 재직자 워크샵 문의가 들어왔고,


바로 연락을 드리자 빠르게 연락주셔서 고맙다며 

2022 연초에 커리어코칭 워크샵을 셋업하기로 이야기가 되었다.


오늘 중앙대학교 K-mooc 온라인강의도 잘 진행하여

함께 하신 대표님과 팀원분들이 "강의를 왜 이렇게 잘 해요?"라는 칭찬을 해주셨다.


정말 잘 한다면서, 전달력이 좋다면서, 친근감있고 너무 잘 하신다고.

원래 가르치는 것을 이렇게 좋아하시냐면서 칭찬을 해주시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열심히 한 것들이 이렇게 수확을 하게 되니까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도쿄이찌바 서초점 초밥

올해 나는 N잡에서 N잡을 덜어내고자 애썼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각 세우기. 그래서 내 이름 앞에 0000000를 붙이는 명사가 되기.


그리고 연말인 지금 그것들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매일매일 오는 후기들. 대입합격, 취업합격, 책 출간, N잡 수익화 폭풍성장 소식 등.


사람들의 커리어 성장에 도와주는

커리어계의 오은영박사님 같은 존재가 되어보고 싶다.


아프지만 말고 잘 해보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꾸준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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