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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세상에서 이렇게나 멋진 존재야

어쩌면 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너는 세상에서 이렇게나 멋진 존재야


 너는 세상에서 이렇게나 멋진 존재야. 너는 세상에 필요한 존재야. 

어쩌면 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나도 이 세상에 존재해도 되는구나. 충분히 존재의 이유와 가치가 있구나. 누군가는 나를 이렇게 좋게 생각해 주고 있구나. 내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로 정의되고 있구나. 이런 것들을 오늘 느끼게 되어서 글을 적어본다.


 오늘 김유라 작가님의 인스타 라이브방송을 들으러 갔다. 이전부터 유라작가님을 알고 있었는데, 2019년 자기계발 유튜브 크리에이터 모임에 가니 작가님이 있어서 신기했었다.


 작가님께서는 "오 조규림 작가님 오셨네요~"라고 환영해 주셨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도 알고 지내다 보니까 이렇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했다. 한참 상가투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라방이라, 내가 "저도 상가투자했는데 3개월째 공실걱정이 있네요 ㅠㅠㅋㅋ" 이렇게 말했다.


 유라 작가님은 "조규림님은 최고의 강사이자, 최고의 브랜드메이커인데 상가투자가 이렇게 힘듭니다. 이런 전문가분들도 힘든게 상가투자예요~" 라고 말씀하셨다.


 신기했다. 문득 내가 사람들에게 요즘에 이렇게 정의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그리고 요즘에는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대표이자 기획자로서 서울시와 협업을 하고 있다.  노원구청 X 스걸파 댄서 노원님 프로젝트도 내가 기획하고 섭외하고 디렉팅하고 있다. 일명 노원X노원 프로젝트다.


 강사로서는 강의 평과 만족도가 감사할 정도로 잘 나오고 있어 K-mooc 강의를 촬영했다. 카이스트와 교육청에는 자주 출강을 하고 있다. 이제 내가 N잡러로 불려지지는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어떤 분들은 나를 보면 N잡러 조규림님이시잖아요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N잡러로 브랜딩이 되기에는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가 이게 물음표이고 추상적이라서, 내가 브랜딩을 계속 바꿔가면서 만들어왔었다.


 쿠팡 수석MD와 헤드헌터, 마케터, 진로교사,방과후교사, 취업컨설턴트를 할 때까지는 회사생활을 했다. 이후에는 취업에서 대입으로 확장, 유튜브로 확장, N잡으로 확장, 창업으로 확장, 퍼스널브랜딩으로 확장해나갔다. 이를 다 포괄하기 어려워 N잡러로 설명했었다. 크리에이터도 하고, 칼럼니스트도 하고, 작가도 하고, 사업가도 하니까.


 그런데 쉽게 가고 싶어서 커리어컨설턴트, 크리에이터, 작가, 사업가 이런 식으로 가고 있다. 그러다가 작년에 부동산사업가. 부동산임대업자가 추가되었었다. 하지만 아직 건물은 공실이다. 공실걱정 1년은 한다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내 일들은 내가 다 컨트롤 할 수 있지만, 부동산 투자는 이렇게 어렵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운대도 맞아야되고, 세입자 분이랑도 좋은 타이밍에 만나야되고. 이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그래도 오늘 기쁜 것은 내가 어떻게 정의되고 있는가? 라고 했을 때, 최고의 강사이자 최고의 브랜드 메이커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이게 퍼스널브랜딩이고 내 비즈니스 브랜딩 아니겠는가?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라고 하는 것처럼. 참 기쁘고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유라작가님은 나에게 당장 카톡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의외로 쑥스러움도 많이 타서 잘 다가가지 못 하는 스타일이다. 이건 올해 내가 개선해보려고 많이 노력할 것이다. 내 존재 자체에 대한 자존감이 높이 않아서, 괜히 폐끼치기 싫고, 시간 뺏을까봐서 연락을 못 하고 그랬던 거다. 


 근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어, 내가 그 분께는 먼저 연락해볼 것이다. 그 분도 평소에 나처럼 폐끼치는 것에 대해서 극도로 자제하시는 분이다. 그 분께는 나도 항상 먼저 용기내서 연락하고 싶다.


 여튼 그러한 연유들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진 못 하고 있어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몇 명 되지 않는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라 작가님이 카톡 빨리 하라고 하셔서 기뻤지만, 역시나 또 할 수는 없었다. 연락을 하지 않자, 인스타 라방에서 여러가지 해법들을 알려주셨다.


 학원 프랜차이즈들에 먼저 연락해보라면서 어디어디에 연락을 해야할지 알려주셨다. 눈높이 러닝센터, 리틀팍스 어학원, 정상어학원, 프랜차이즈 태권도 학원, 미술학원 등이었다. 아 이 인류애 ;ㅅ; 감사했다.


 사실 그동안 내가 내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SNS에 충분히 공유하지 못 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유튜브도 많이 못 올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이렇게 인정과 칭찬을 받은게 기쁘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해도 되는구나. 내가 그래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구나라는 것을 작가님을 통해 강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나도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그들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칭찬샤워를 해줘야지. 멋지게 정의해주고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줄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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