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가 아니라 시스템이야!
한국 양궁은 유난히 올림픽에서 강하다. 여자양궁은 단체전 10 연속 금메달로, 한 번도 금메달이 아닌 적이 없었다. 남자양궁도 단체전에서 3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올림픽 참가에 실패한 한국 축구와는 참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렇다면 양궁은 왜 이리 잘하는가? 누군가는 한민족이 원래 쏘는 것을 잘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말은 믿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하다. 대신 시스템에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다음 기사에 따르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1) 현지 세트와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2) 심리 훈련도 병행하며, 만점을 쏘는 양궁 로봇과 경기도 한다. (3)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 과정 때문에 지난 대회 출전자가 떨어지는 일이 부지기수다.
https://www.hani.co.kr/arti/sports/sportstemp/olympics/1151199.html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4강도 외부인인 히딩크 감독이 선발해서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https://youtu.be/BugLvNSfjTw?si=PtDq4zToQdA27T5V
같은 논리를 대학에 대입해 본다면, 교수 채용 과정이 투명하고, 연구 장비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과제 선정 과정도 청렴해야 할 것 같은데, 말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