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존버드Johnbird Jan 21. 2019

[뉴트로 탐구생활] 만지는 음악 레코드

세운상가 ‘미오레코드’ 인터뷰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한 후 LP를 비롯한 복고 열풍은 한겨울의 추위를 녹일 정도로 뜨거웠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레디오구구”를 흥얼 거렸다.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그 시절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10대들도 ‘레트로’문화를 찾아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 해석하고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왜 옛것에 열광하는 것일까?” 답을 찾기 위해 10대들의 레트로 핫플레이스 ‘미오레코드'를 찾아가 직접 물어보았다.




#세훈상가 #미오레코드




미오레코드 인터뷰


Q1. 현재 어떤일을 하고 계신지?

 세운상가에서 레코드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미오레코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레코드 샵이 많지 않았고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레코드를 사랑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직접 만질 수 있는 것이 레코드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Q3.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한국에서 레코드 장사를 하신 이유가 있으신지?

 당연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음악을 좋아해서였습니다. 일본에서 음악활동을 하다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레코드샵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음악 활동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한국인들 중에서도 레코드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세운상가에 자리를 잡고 미오레코드를 오픈했습니다.  



Q4. 많은 장소중에 특별히 세운상가에서 장사를 시작하신 이유가 있다면?

 세운상가에 처음 방문했을 때 음악 관련 장비가 많아서 재미 있었습니다. 자주 왕래하다 보니 세운상가의 팬이 되었고 어느덧 이곳에서 장사까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4. 보통 어떤 연령대의 손님들이 방문 하시는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합니다. 주로, 디제잉을 하는 친구들이 가장 많이 방문합니다.


Q5. 판매하시는 물건들은 어느정도 가격인가요?

 저렴한 것은 5천원부터 비싼 판들은 60,70만원으로 다양한 제품들이있습니다.



Q6.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시다면?

 미오레코드'에서 인생 처음으로 레코드를 산 친구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7. 10대들의 ‘뉴트로’붐에 대해서 어케 생각하시나요?

 ‘뉴트로’문화를 찾고 사랑해 주는 10대들이 있어 기쁩니다. 세대 차이가 나서 오히려 그 친구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친구도 제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서로간의 새로운 시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10대 친구들의 방문이 좋았습니다. 뉴트로 붐을 떠나 음악은 공짜로 만들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공짜로 들으면 아티스트는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음악이라는 제품을 소비하고 즐기는 문화 자체가 한국에서 더 많아지길 바라며 그렇게 된다면 한국 음악시장도 좀 더 풍요로워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8. ‘미오레코드’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구하기 어려운 귀한 판들도 있다는 점이 특별한 부분입니다.


Q9. 운영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 찰때가 언제인지?

 ‘미오레코드’에서 인생 처음으로 ‘레코드’를 사고 즐기기 시작한 10대들을 볼때 가장 기분이 좋고 마음속의 따스함을 느낍니다. 얼마 전, 14살 친구가 디제잉을 시작하러 저희 샵을 찾아 왔을 때 과거의 제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Q10. ‘레코드’는 일시적인 현상이 될지 아니면 꾸준히 사랑을 받을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단순한 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코드’라는 제품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있습니다. 시대와 장소를 뛰어 넘어 음악을 깊게 좋아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레코드를 좋아할것입니다. 여행을 갈때 가장 먼저 해당 국가의 레코드 샵을 찾아 가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많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여행을 온 분들이 가장 먼저 저희 샵에 찾아오곤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레코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변함 없었습니다. 결코, 유행 따라 움직이는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11. 향 후 인생의 목표와 미오레코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좋은 음악을 계속 준비 하면서 지금처럼 꾸준히 레코드샵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여담이지만 음악은 소비하는게 전부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깊게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12.’레트로’란? 

 귀찮기 때문에 더 즐거운 것



Q13.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인생은 길지 않으니 자기 취향과 취미는 누구보다 깊게 찾을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친구들의 취미나 취향을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솔직하게 사랑할 수 있는 분야의 취미를 찾는것도 인생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개념 취중 토크쇼 <뉴트로탐구생활>


- 행사 자세히보기 : http://bit.ly/2SZhvAY


지금은 뉴트로 시대!

1020 세대가 즐기는 레트로, “뉴트로” 현상이 주는 의미와 시선을 신개념 취중 토크쇼 <뉴투로 탐구생활>에서 만나보세요.

<뉴트로 탐구생활>에서는
트랜드 전문가, 마케터, 방송작가, 수집가가 한 자리에 모여 촌스럽지만 힙(Hip)한 “뉴트로(New Retro)”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방적인 강연은 No!
연사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가는
신개념 취중 토크쇼 <뉴투로 탐구생활>을 놓치지 마세요!

[함께하면 좋은 분]
뉴트로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거나,
8090년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영감을 얻고자 하시는 분,
문화현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싶으신 분,
레트로, 빈티지 감성과 8090년대 음악을 좋아하는 분 누구나

[참가비용]
18,000원
(1Free Drink + 간단한 다과)

[참가혜택]
01. 참가자 소정의 기념품 제공
02. <트렌드코리아2019>도서 외 풍성한 경품 증정 현장이벤트
03. 8090년대를 느낄 수 있는 소품 전시/체험


컬쳐랩 매거진은 강남 복합문화공간 컬쳐랩에서 운영하는 문화 트렌드 콘텐츠 시리즈입니다.

발행인 | 컬쳐랩(@culturelaborato) 

글쓴이 | 존버드(@johnbird)

매거진의 이전글 [뉴트로 탐구생활] 따봉의 재림과 뉴 레트로 열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