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는 최소 비용, 최대 효과가 있을까

by 색감여행자

기업의 생산성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예술, 특히 회화는 그렇지 않다.


회화는 인간의 손이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 가치는 작품의 공수와 상관없이,

대개 호당 가격으로 산정된다.


작은 캔버스의 작품도 비쌀 수 있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심지어,

갤러리 수수료 50%가 정석인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예술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어떤 작가는

크게 붓칠 몇 번을 하고,

돌을 오브제로 활용한 작품을 만든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이 주목받은 이유는,

작품 자체가 아니라,

그가 구축한 세계관과 철학의 가치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미니멀이라는 숭고한 정신은,

물건으로 과다하게 혼잡한 세상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냈다.


그렇기에,

"최소 비용, 최대 효과"라는 논리는,

예술에는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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