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지는 글, 나를 위한 글, 누군가를 위한 글

by 색감여행자

대부분의 글은

결국 나를 위한 글에서 시작된다.


내 생각, 내 감정, 내 기억을 꺼내 놓는 것.

그래서 글쓰기는

치유이고, 정리이고, 기록이다.


그런데

그 글이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순간,

그 의미는 달라진다.


보여지는 글이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어느 순간

‘누군가를 위한 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위한 글이란 무엇일까.


영감을 주거나,

통찰이나 지식을 나누는 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 누군가가 ‘나’라면,

나는 어떤 글에 위로받고,

어떤 글에서 머무는가.


그리고 문득 생각한다.

도움이 되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했을까.


정답은 없다.

정답에 가까운 해답만 있을 뿐이다.


맛이 다른 음식들처럼,

글도 각자 다른 결과 향을 가진다.


어떤 글은 짭짤하게,

어떤 글은 쓰고,

어떤 글은 오래 씹어야 맛이 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가 쓸 수 있는 맛의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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