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다. 체감상.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안드로메다 속도로 치솟고,
월급 상승 그래프는 한없이 완만하다.
돌이켜보면,
나는 한 번도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안에서 점점 더 실감하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보다,
소비를 줄이는 쪽이 현실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것.
소비와 소유를 구분할 줄 알아야
삶이 가벼워지고,
불필요한 욕망에 덜 휘둘리게 된다.
넘쳐나는 광고,
사람들의 SNS 뽐냄,
당연하다는 듯 스며드는 비교와 결핍의 감정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기분 좋은 소비,
나를 위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
그건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삶을 더 선명하게 바라보는 연습이고,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다.
요즘처럼 모두가 비슷한 삶을 흉내 내려 할 때,
진짜 지혜는 어쩌면 “덜 갖되, 더 나은 감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