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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꿈, 현실과의 괴리

by 색감여행자

아직까지 자동차를 사지 않은 이유는 단순하다. 집이 없기 때문이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된 시대에도 집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쉼터가 아닐까.


가끔 "내 집 마련이 정말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주민등록등본을 보면 이사한 횟수가 15번.

어린 시절 11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나홀로 이삿짐을 꾸리던 어머니의 수고로움을 어렴풋이 떠올려본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이미 현실성이 없는 수준.

10억이 기본이 된 지 오래이고, 3기 신도시가 등장했으나 분양가는 5억이 넘는다.

지방은 미분양이 속출한다지만, 서울은 여전히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서울에 집을 갖는다는 것은 이 시대 직장인들에게 신기루 같은 꿈일지도 모른다.

(사실 서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공공분양? 애매한 연봉과 세대 기준 재산 기준에 걸려 기회 박탈.

청약? 가점이 턱없이 낮아 먼 미래 이야기.

그냥 살아볼까? 전세, 월세도 만만치 않다.


결국, 나는 오늘도 기후동행카드에 몸을 싣고 출퇴근을 반복한다.

"내 집 마련의 꿈, 도대체 언제쯤 이뤄질까?"

내 목표는 투자가 아닌 자가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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