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는 속도로
주말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맛만 봤을 뿐인데,
벌써 시간이 다 지나가 버렸다.
걸음아, 나 살려라!
시간이 내달리듯 흘러가버린 걸까.
난 그저 몇 번 잠만 잤고,
침대에서 나오질 않았을 뿐인데,
시간은 속절없이 녹아내린다.
누군가 말했다.
"월화수목금토일 중에 주말은 이틀뿐이니까 빨리 지나가는 거다."
어쩌면 물리적으로 짧아서 그런 걸지도.
그런데 회사에서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갈까?
그리고 월요일은 왜 이렇게 빨리 오는 걸까?
임시공휴일 덕분에 토·일·월을 쉬었는데,
벌써 출근이라니.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