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의 구름은 몽글몽글 떠오른 과자처럼 보이지만,
어두운 날의 구름은 햇볕을 가려버리고
마음속 어린아이에게, 동시에 우울과 상실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구름이 하늘을 가렸다고 해서,
그 하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맨 처음 마주한 모습만을 바라본다.
실체와 실제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바람이 불고, 구름이 걷히는 순간,
다시 맑은 하늘이 찾아오듯,
삶도 그런 주기를 가진다.
구름처럼 변화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구름 뒤에는,
언제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