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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모르는 봄비

by 색감여행자

하늘에서 봄비가 내린다.

하지만,
그대의 이름은 눈.


겨울이 지나고,
입춘이 찾아왔지만,

철 모르는 봄비는
하염없이 온 세상을 덮는다.


나무 위에도,
숲의 깊은 곳에도,
우리의 어깨 위에도.


때 묻지 않은 봄비의 향연은,
현실과 낭만 그 사이의 길을 걷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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