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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잘할 필요는 없어

by 색감여행자

두루두루 챙기는 걸 좋아했다.

사랑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랑해주는 걸 좋아했으니까.


하지만,
모두에게 잘한다고 해서 정작 나에게 잘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 자신, 가족, 그리고 정말 친한 벗들.
그들에게 더 따뜻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그 이상의 사람들과의 관계도 소중하다.
하지만 우정과 사랑의 깊이는 한정된 에너지를 가진다.


모든 이에게 다 주려고 하면,
결국 누구에게도 온전히 주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응원을,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는 위로를,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게는 조용한 관심을 주고 싶다.


무언가를 돌려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단순히, 내가 사랑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나 또한 어려운 순간,
누군가에게 받았던 도움을
그저 다시 돌려줄 뿐.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길.
어려운 누군가에게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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