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영원한 숙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공통적으로 고민되는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오늘은 뭐 먹지?”
그렇다. 오늘의 점심, 저녁 메뉴.
그리고 하나를 더 꼽자면, 영어에 대한 부담 아닐까? 모든 유치원생이 영어를 고민하는 건 아니지만, 유치원 자녀를 둔 부모라면 분명 고민되는 주제일 것이다.
영어. 이제는 거의 제2의 한국어처럼 우리 생활과 문화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심지어 업무에서 만나는 많은 표현들이 영어 단어를 마치 표준어처럼 사용된다.
미팅(meeting), 싱크(sync), 캐치업(catch up), 인비테이션(invitation), 아삽(ASAP), 딜레이(delay),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단어에서 숙어까지, 영어 친숙도가 하나의 소통 능력으로 비친다.
글로벌 회사에서의 세일즈.
영어에 대한 부담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온다. 글로벌 회사에서 세일즈로 일하면 한국어를 많이 쓸까, 영어를 많이 쓸까?
물론, 글로벌 회사도 규모와 산업에 따라 다르다. 내가 다닌 첫 번째 회사는 국내 기준 2,000명 이상,
두 번째는 200명 이상, 현재는 그보다 훨씬 작은 스타트업에 가깝다.
세 회사를 비교해 보면 규모가 작을수록 영어 사용 빈도가 월등히 많았다. 한국팀 규모가 작을수록 본사와 직접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았고, 자연스레 영어 사용량이 늘었다. 회의, 이메일, 슬랙(Slack), 문서 작성, 일정 공유… 모든 소통은 영어가 기본이다. 심지어 고객 미팅 중 동시통역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영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사실 모든 언어가 그렇다. 내 경험상 영어 실력을 가장 빨리 늘리는 방법은 실전형이었다. 일단 부딪힌다. 부족한 부분은 채운다. 표현이 어색하고 서툴러도 손발을 동원해 최대한 의사 전달을 한다. 그러다 보면 듣는 쪽에서 적절한 표현을 가르쳐준다.
“Oh, I get it. So you are trying to say…”
“Yes!!! That’s it!”
그렇게 배운 표현은 다른 대화에서 써먹게 된다.
업무 이야기 외에도 잡담(Small talk) 은 은근히 많다. 미팅을 시작하기 전 가벼운 주제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영화, 스포츠, 음식, 여행 등 여가활동 관련 주제가 많고, 대체로 유머러스하다.
그래서 유머와 잡담 주제를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영화, 넷플릭스, 코미디 채널(YouTube)을 많이 참고했다. 물론 내가 그런 유머를 던지는 건 또 다른 문제지만, 대화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됐다.
추천 소스:
Jimmy Kimmel
Colbert Show
TED Talk
그리고 ChatGPT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GPT를 통해 내가 작성한 글을 교정한 후 다시 읽어본다. 매끄럽게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영어 구사 능력을 고급으로 올리려면 무엇보다 단어력(vocabulary) 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전달하고픈 생각과 감정이 단어의 벽에 막혀 전달되지 못할 때, 말을 빙빙둘려 전달해야 할 때. 시간의 소모가 발생한다. 생각의 간극이 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아… 단어 공부를 더 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말도 단어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지듯, 영어도 마찬가지다. 특히 영어를 제2 외국어로 배우는 입장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은 특정 단어나 구문이 가진 긍정·부정의 뉘앙스다.
그래서 영어 단어와 구문을 공부할 때는 예시 문장을 꼭 확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