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데 굳이?”를 넘어, 내년을 바꾸는 기회로 만드는 법
반기마다 사내 모든 멤버들을 초대해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스무 명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고객사와의 미팅 일정뿐만 아니라 개인 업무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적잖이 부담이 되는 시간이다. 12월 1주부터 워크샵을 준비를 연말 워크샵을 준비하고 있는데 엔지니어 매니저가 물었다.
워크샵은 정말 ‘하는 게 맞는가?’
사내 워크샵은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다.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어젠다를 논의하고, 비전과 실행을 정렬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다. 리더들이 한 명씩 나와서 한 해 성과를 발표하는 지루한 프레젠테이션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팀 활동 및 친목자리 등으로 팀원들에게 비치고 있다면, 사내 워크샵의 취지와 포맷을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사내 워크샵의 핵심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참여와 정렬(align)이다.
오너십(Ownership) 강화: ‘내 의견이 조직의 의사결정에 닿는다’는 경험은 동기부여를 넘어 주인의식을 심는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구성원들의 참여의식을 넘어 공동 오너십 (Shared ownership) 부여가 기업 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협업 촉진: 부서 간 사일로(silo)를 허물고, 상호 목표와 제약을 이해하는 순간 속도와 품질을 높인다. HBR 연구(3 types of Silos that Stifle Collaboration)에 따르면 전 세계 조직에서 협업 실패의 67% 원인은 사일로에서 비롯됨을 지적한다.
심리적 안전감을 형성: 조직의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 중에는 구성원들이 솔직한 의견을 발언하지 못하게 하는 강압적, 폐쇄적 환경이 있다. 구성원들이 솔직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끔 하는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하다. HBR 칼럼 "Why Psychological Safety Is the Hidden Engine Behind Innovation"에서 심리적 안전감이 혁신을 이끌어내는 숨은 엔진으로써 이를 통해 솔직한 문제 제기와 문제 해결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비전·전략 재정렬: 연말은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의 리소스 배분을 결정하는 시점이다. 워크샵을 통해 구성원들과 조직/팀 단위의 우선순위를 정렬하는 것은 힘을 쏟을 곳과 뺄 곳을 정하는 일이다.
예시: “내년 성장 드라이버 3개를 합의하고, 부서 간 실행 의존성을 명확히 한다.”
체크포인트 목표는 측정 가능한가? (예: 합의된 드라이버 수, 결정된 우선순위) 참가자들이 본인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가?
코어 참여자: 의사결정권자 + 실무 리더
다양성 확보: 신입/중간관리자/현장 역할
관찰자: 후속 실행팀에서 1~2명 참여해 전이 비용 최소화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워크샵이라면 주제 범위를 넓히되 너무 추상적 이야기로 집중되지 않게 퍼실리테이터 역할이 중요하다.
워크북(사전 배포): 올해 하이라이트/로우라이트 핵심 KPI(YTD vs Target) 고객/현장 인사이트 3가지 실패에서 배운 점 3가지
룰: 워크샵 당일에는 데이터 논쟁 금지, 해석·의미·결정에 집중
1-2-4-All: 개인→2인→4인→전체 단계로 논의 폭과 질을 동시에 확보
Parking Lot: 논의가 샛길로 새면, 보류 항목 보드에 적고 시간 끝에 처리
그라운드 룰: 비판은 아이디어에 한정, 사람에게 하지 않는다.
발언 시간 균형: 인당 발표가 2–3분을 넘어가지 않게끔. 그리고 특정 몇 명이 대다수의 발언을 이끌지 않게끔 균현 주도.
아이디어 익명 수집: 포스트잇/모바일 폼으로 군중 앞 발언 부담 낮추기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각 결정마다 책임자 1명
Next Steps: 3주 내 착수 가능한 첫 행동을 구체화(날짜·담당·산출물)
09:00–09:20 오프닝 & 룰 셋업
올해 핵심 키워드 3개 공유, 워밍업(아이스브레이커 1개)
09:20–10:10 Highlight/Lowlight & 인사이트 도출
팀별 3분 피치 × 6팀
공통 인사이트 태깅(성장/효율/리스크/고객)
10:10–11:00 (Golden Hour) 내년 성장 드라이버 3개 합의
1-2-4-All로 후보 발산 → Top3 합의
각 드라이버별 KPI 후보 2개 지정
11:00–11:40 리소스 논의
병목/리소스 갭 도출 및 리소스 배분 논의
11:40–12:00 멤버 칭찬 & 후속 액션아이템 공유
올해 기여 칭찬 3건 공개
DRI 지정, 다음 액션 5개 확정
발표 과잉 → 대화 비중 70%로 재설계
의사결정 흐림 → 각 안건에 DRI와 Due date를 적는다
추상적 비전 → 첫 3주 행동으로 구체화
목소리 편중 → 타이머·라운드테이블·익명 수집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