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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재활교사 그녀(가제)]

제4화: "사무실의 실험체? 아니면 선임 과장의 권력남용?"

알립니다.

본 글은 저와 개인적으로 챌린지를 목적으로 소통하며 나눈 이야기를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생활재활교사 4년차인 그녀 자신의 관점으로
현장의 일상을 가감없이 드러낸 이야기입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바랍니다.

여자 이용인 방에서 일한 지 3개월 후 인사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남자 이용인 방으로 이동하여 다시 인사평가를 받게 되었다. 보통 점수가 낮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컷 라인이 그 당시에 6~70점 이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컷 라인이 넘었고 재계약서 작성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인사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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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기로는 내가 컷 라인을 넘었으나 그 당시 생활재활과 과장1(이미 퇴사)이 어린 나를 만만히 보고 괴롭힌 거라고 하셨다. 나 말고도 과거부터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 빼고는 거의 본인 맘대로 만만해 보이는 생활 재활 교사들을 위주로 인사이동을 시켜서 피해자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은 이 직장에서 퇴사하셨기에 뵐 수도 없을뿐더러 지금에서야 왜 그랬냐고 따질 수도 없어서 그냥 내가 겪은 최악의 사례로 생각하기로 했다. 어느 프로그램인가 강연 영상에서 들은 말이 있었다.


‘본인이 한 행동들은 부메랑처럼 돌아서 온다. 그리고 버티는 사람이 승자다.’



처음에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경험한 결과 신입 킬러 중에도 퇴사를 한 분도 계시고 퇴사했다가 재입사하신 분들도 계신다. 점심 식사 시간에 본관 식당에서 내가 멀쩡하게 놀란 표정으로 내가 맞는지 재확인까지 하셨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괴로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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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웃으며 인사하고 다른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겉으로 티를 안내셨지만 속으로 만만하게 보신 것 같았다. 그 당시에 부당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않은 게 후회가 되었다. 이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혹시 이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면 나처럼 묻어두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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