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잠시 쉬어갑니다.
독자 여러분들과 약속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도저히 이 상황에서 작성키 어려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작년 4월 퇴사 후 1년 3개월만에 어렵게 잡은 기회였습니다. 개관을 앞둔 서울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으로 면접을 봤는데요. 떨어졌습니다.
이미 동일한 기관에 두 차례나 서류에서 떨어져 상심이 크던 상황이었습니다.그럼에도 현장에 대한 열망과 중간관리자로서 팀원들이랑 즐겁게 해보고싶은 마음에 세번째 도전한 것입니다.
서류 붙고 절실함을 담아 두들겼는데 그 문을 넘지 못했습니다. 천천히 추스리는 중이긴 합니다만, 마음이 너무 쓰리네요.
한번에 필기 붙고 좋아라하던 차, 지난 4월에 본 실기시험은 몇 점차로 떨어졌습니다.
내년부턴 아예 과정이 바뀌어 다시 필기부터 봐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총 3번의 기회 중 2번이 남은 상황인데 또 다른 한 번이 바로 이번주 일요일입니다.
그런데 이어 소개할 세 번째 이유로 공부를 많이 못해 걱정이 큽니다.
*어떤 시험인지는 제가 징크스가 있어서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2019년 7월부터 현재까지, 1년에 2번 사회적약자를 비롯한 지역 내 소규모 복지시설 및 NGO에 자발적 기부걷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7월 말, 그러니까 이번주 주말에 진행하는 9번째 프로젝트는 "대안가정" 내 느린학습자 또는 가정 밖 청소년 친구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활동가, 당사자들 포함 16명이 무박 2일로 22K를 걷을 예정이고요.
안전도 그렇고 모든걸 점검하느라 미리 글을 써두지도 못했습니다. 이 내용도 언젠가 제 브런치에 올라오겠죠. 그때 자세한 에피소드 풀어드리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응원 부탁드립니다.
기다려주신 독자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수요일 연재만 한주 쉬고 금요일과 일요일 연재글은 예정대로 업로드 예정입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