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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소설 "편의점 그녀"

#15. "자신감"

평소때와 같은 퇴근길 오후다.




해야 할 일이 넘치고 흐르는 요즘, 더 이상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내 맘이 터질 것만 같았다.

확인받고 싶었다. 마치 보상을 바라는 어린아이처럼.


편의점이 위치한 건널목 앞에 선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떨리는 기분으로

이 시간대면 그녀가 여느때와 같이 카운터 앞에 서 있겠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날보고 싱긋 웃겠지.

자신감 갖자, 아니면 아닌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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