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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토리가드닝 모음집3]

복지단상⑨ - "라떼와 요맘떼의 공존, 과연 가능할까?"(3편)

위 모음집은 필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하는 7명의 사회복지사들이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참여한 챌린지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4가지 주제와 관련하여 주1회 올린 글들을 2~3편씩 나눠 올릴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이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복지단상] - 복지현장에서 종사자로서 느낀 개인적 성찰 혹은 경험담 공유
[복지이슈] - 최근 거론되고 있는 복지계 이슈와 관련한 자유로운 생각나눔
[복지수다] - '만약에 OOO이었다면?'라는 식으로 역발상 형태로 가정
[자유주제] - 사회복지 외 다른 주제 선택

"라떼와 요맘떼의 공존, 과연 가능할까?"


[필명: 조선생(사회복지 7년차)]


부분적으로 공존은 가능하다 봅니다. 누군가는 라떼나 요맘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달리 보면 연륜이나 노하우로 비춰질 수 있거든요. 받아들이는 입장이 상대적이다 보니 명확히 규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는 흐름의 지속적인 변화와 적응의 필요성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절충과 통합이라는 관점도 배제할 수 없지만요. 우선적으로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부터 정착됨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이면서도 원활한 복지 서비스 전달 및 쳬계 확립이 한걸음 수월해질테니까요.


[필명: 꼬냥이(사회복지 0년차)]


라떼와 요맘때는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떼는 어른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보통 '꼰대'라고 많이 칭합니다. 반면 요맘때는 청년을 뜻한다고 하죠.


제가 느낀 바로 어른들의 말에는 다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에게는 때때로 잔소리로 들리기도 하죠. 부모님을 보면 아이가 성인이 되었어도 어린아이로 보이는 것처럼, 다 잘되었으면 하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요맘떼의 경우 또한 그들과 같은 세대인 저조차도 잔소리로 듣기 때문에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필명: 초코(사회복지 5년차)]


나이로는 벼랑끝 MZ세대, 속은 라떼인 나


개그우먼 장도연씨가 본인은 벼랑끝 MZ세대라고 했다. 비슷한 또래인 나도 그렇다. 그런데 내 마음을 비춰보면 나도 라떼인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변화가 무섭고 두렵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업무현장의 경직성이 높을수록 그에 맞게 변화했던 것은 아닐까도 생각했다.


보조금에 의한 급여 수령과 사업비 집행, 그 안에서 창의성이나 유연성을 발휘 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창의성을 발휘하고자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모두 버리고 할 수도 없다.


어떤 식으로 라떼와 요맘때가 공존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다만 서로 판단하기에 앞서 들으려는 자세를 양측이 먼저 가지고, 지혜로운 부분은 나이를 떠나 배우려고 한다면 간극이 지금보다 현저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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