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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어서는 버킷리스트에 없다

- 조회수가 너무 많다

by 우인지천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불편하다.

지나친 관심을 받는 자리도 색하다.


그런데, 한편으로 주변에 관심은 많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늘 가졌다.


그렇게 주변 얘기에 귀 기울이고, 내 도움이 필요할 때 다가갔더니

직장에서 승진하고, 연봉도 인상되었다.


회사에서는 관리자에 임명한다.

팀원만 40명인 팀장 자리이다. 외향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이다.


어릴 때는 전형적인 내향형 인간이었는데,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외향형이 많이 첨가되었다.


돌아보니, 그렇게 한 직장에서 20여 년을 열심히 달려왔다.

책으로 내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기억 속에, 가슴속에 남아있다.


그래서, 글을 쓰고 책을 낸다.

나의 이야기이지만, 이 시대의 샐러리맨 이야기라고 믿기에.


책을 내니, 출판사에서 홍보 열심히 해 달라고 한다.

그렇게, 비지니스계의 SNS인 Linked-In에 포스팅을 한다.


포스팅 1건으로 1주일 만에 5,000 뷰를 넘겼다.

평상시보다 100배가 넘는 뷰이다.


Linked-in - 5000 view.png


이래서 책을 내야 된다고 하는 게 아닐까?

그것도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로...


물론 책이 팔리는 건 또 다른 얘기일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목차와 서평만 보고 주문하는 책이 얼마나 될까?


그보다는, 작가의 네임 밸류 또는 시대적 유행을 따르는 책이 그나마 많이 팔린다고 하니,

인지도가 약한 무명작가의 자기 계발책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낫다.


처음부터 인플루언서가 될 생각은 없었으니까.


그냥 지금 이대로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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