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마인드를 버리자
자영업 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 근처에 자그마한 커피숍이 하나 있다.
50대 초반의 여사장님이 하시는데, 오후까지는 근처에 최근 오픈한 유부초밥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오후 6시가 넘으면 커피숍으로 넘어오신다. 직원들 모두 보내고 혼자서 가게를 10시까지 운영한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질문을 던져본다.
"힘드실 텐데, 야간에도 직원이 한 명 있어야겠네요?"
사장님은 아무렇지 않은 듯,
"저녁 시간에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서, 혼자서 해도 됩니다"
20년 유통업 경력에, 가게도 3번째라고 하니 세상 물정은 나보다 훨씬 잘 아실 것이다.
또 한 수 배우고 간다.
사장은 불평할 사람, 불평거리를 찾기 전에 먼저 움직여야 한다.
내가 행동하는 만큼 가게도 활기차고 잘 돌아갈 테니까.
사업은 어떨까?
월급쟁이 마인드로는 어림도 없을 듯하다.
Death valley를 통과해야 살아남는다는데,
확실한 수입원이 없다면, 직원 월급도 사무실 월세도 감당이 안될 수 있는 게 사업이다.
코칭 관련 도서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도서 '직업상담사 김우진'을 알게 되었다.
도서명 : 직업상담사 김우진
출간일 : 2016.03.04
출판사 : 케이잡스리서치앤컨설팅
지은이 : 김우진
두 아이의 가정주부에서 CEO에 오르기까지 본인의 얘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워라벨이랑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이야기이다.
거의 영혼을 갈아 넣은 이야기이다.
그 과정들을 책으로 엮어서, 창업하여 CEO가 되는 시점에 출간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덧 붙인다. 해 보니 알겠더라.
"줄도 없고, 빽도 없으면 사업은 하지 마시라"
직장을 다닐 때 힘들게 일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다 보니 본인의 사업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렇게 전문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한 그 사업체는 지금 더 잘 되는 듯하다.
공감 가는 대목들이 많다.
책에 구구절절 표현되지 않았어도,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을지 짐작은 된다.
흙수저로 버텨 낸 세월들,
창업가들은 내색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아픔 하나씩은 다 안고 가야 하는 운명인가 보다.
마약 같은 월급 중독부터 벗어나야 도전할 수 있다는데,
지금 월급만큼의 다른 수입이 생기면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하는데,
일단 마음을 다 잡고,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