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인지천 Aug 12. 2024

한 여름에는 강의를 쉴까?

-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건데?

일기 예보에서 다음 주 한낮의 온도가 35도라고 한다. 잠시만 걸음을 옮겨도 온몸이 땀에 젖을 기온이다. 이런 날씨에 외부 강의를 한다고? 잠시 고민을 한다.

'컨디션도 안 좋은데, 이번 강의는 포기할까?'

'한 달 전에 이미 예약된 강의인데, 약속은 지켜야겠지?'


대안이 있다 보니, 이런저런 옵션을 따져 본다. 강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 어떤 이유도 핑계가 되지 못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는 순간부터 강의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세상은 보고 싶은 대로 보인다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부정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긍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이도저도 아닌 경우도 많이 있다. 결국 내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이에 맞춰서 상상을 하게 된다. 안 되는 이유들이 있더라도, 이것이 방해 요소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 준비도 부족하고, 원하는 결과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한 번 부정적인 마음이 앞서면 한동안 빠져나오기 힘들다.


주어진 상황보다는, '어떻게 마음을 먹는가'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똑같은 상황이 달리 보이는 마법이 펼쳐진다.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 둬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매사 감사하는 습관이 있다면, 김주환 교수가 회복탄력성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중간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커질 것이다.




외부환경 vs 마음먹기


외부 환경이 열악하면 지치거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이것은 외부 환경을 우선에 두고, 내 마음은 이에 맞추어서 움직일 때이다. 


앞서 언급한 사례에서 외부 환경을 우선 고려한다면,

여름에 강의를 하기 어렵다면, 겨울에도 똑같은 고민이 반복될 것이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만 강의를 하고 싶다, 시도 때도 없이 쉬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먼저 하기로 마음을 먹고 주변을 둘러보면 그에 맞춘 상황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름에도 강의를 하기 위한 강의장의 여건을 사전에 체크하고, 주최 측에 준비를 요청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강의를 하기 위해서 평소에 운동과 마인트 컨트롤을 생활화한다 




회피 vs 수용


결국 외부 환경보다는 어떻게 마음을 먹는지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 보이게 된다. 지금 나는 상황을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회피할 것인가?


외부 조건을 따지기에 앞서서, 어떤 사안을 주체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고 그 결과를 수용할 수 있다면 내가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리 말하면,

지금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지금 이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가 명확해진다.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판단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과 기준에 부합한 지를 따져서 판단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외부조건에 휘둘려서 결정을 하는 일들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또한, 결정을 미루기만 하는 


 





매거진의 이전글 내면의 대화를 거쳐야 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